캐릭터, 사건, 세계관

by 강우

이번 편에서는 작가 지망생일 때 참고하기 좋은 웹소설 캐릭터, 사건, 세계관의 기본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클래식이 클래식이고, 고전이 고전인 데는 이유가 있지요.

이것을 단순히 반복되는 패턴이나 지겨운 클리셰라고 볼 게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검증된 가장 효과적인 형태라고 받아들이는 게 옳습니다.


그리고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는 말은 여주인공이 새이고, 남주인공이 애벌레인 설정을 누가 이미 썼다는 그런 지엽적인 소리가 아니라 그 원형(archetype)이, 구조가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승전결, 영웅, 악역, 조연, 권선징악, 반전, 폭로, 갈등, 떡밥과 떡밥회수(표현이 좀 그렇지만 웹소설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인간 행동의 보편성 등이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나만의 세계를 그려내겠다며 주인공들이 뽀뚜룽어 라는 새로운 언어로 대화한다면, 작가 말고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겠죠.

"웹뽝꿲뛔뚜뗴끼?" (너 밥은 먹고 다니니?)

이런 식으로 매번 해석을 적어봤자 쓸데없는 글자 수 늘이기인 데다 두고두고 인터넷 짤로 돌아다니기 좋은 흑역사일 뿐입니다.


또 신선한 캐릭터를 만들겠다며 여성과 어린아이, 노약자를 학대하고 살해하는 인물을 악역이 아닌 주인공으로 그려낸다면 누구의 공감도 얻기 어려울 겁니다.

쾌락 살인마가 주인공이고 결말까지 잡히지 않은 채 40명쯤 죽이는 이야기도 문제지만, 결말에서 권선징악 한답시고 경찰에 잡히는 이야기를 써도 문제입니다.

그럼 주인공이 경찰이어야 하니까요.


즉, 온전히 새롭다,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런 생각들 대부분은 웹소설에 적합하지 않거나 이미 흔한데 혼자만의 착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장르 문법에 충실한 웹소설의 특성상, 전형적인, 기본적인, 원형인 것들에 대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캐릭터+사건


웹소설에서 캐릭터가 더 중요하냐, 사건이 더 중요하냐라고 묻는다면, 저는 캐릭터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주관적인 부분이라 뭐가 정답이랄 순 없지만, 중요도를 떠나 캐릭터가 '먼저'인 이유는 있습니다.


장르 자체가 추리/미스터리/스릴러가 아닌 바에야 웹소설은 보통 캐릭터를 먼저 들이밀고 사건은 캐릭터가 벌이는(당하는) 행동인 경우가 많습니다.

캐릭터를 얼마나 촘촘하게 구성했느냐가 사건이 얼마나 개연성 있고(말이 되고) 정교한지를 결정합니다.


특히 딱 쓰고 싶은 장면, 혹은 사건이 있어서 그 하나를 위해 소위 지름작(충동적으로 시작한 작품)을 쓴다는 작가 지망생 분들이 많은데,

사건을 기준으로 쓰는 건 캐릭터의 특징을 역순으로 형성해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설정에 구멍이 많고 분량을 뽑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좀 더 능숙해진 후나 단편(단 권)을 쓸 때 시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작가 지망생이 그려내는 첫 캐릭터는 자신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익숙한 존재이거나 전형적인 인물에 대고 한 두 가지 결핍 또는 변주를 주는 걸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오만하고 차가운 천마(마교 교주)를 그린다면 독자가 이미 아는 특징이 많습니다.

이런 인물을 사용하면 긴 설명 없이도 캐릭터의 말이나 행동을 쉽게 이해하는 장점이 있어서 묘사에 힘을 주고 빼는 기술이 부족할 때 편리합니다.


대신 여주와의 접점(여성향), 혹은 사건 발생을 위한 결핍이나 변주는 꼭 필요합니다.

여기서 캐릭터를 통해 메인 사건을 함께 구성하는 게 가능하죠.


이제 좀 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적어 보겠습니다.

사실 전형적인 인물과 그들의 결핍은 거의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분석하고 설명한 이론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웹소설 실전으로 갑니다.




1. 전형적인 인물


천마가 주인공인 동양풍 로맨스라면 여주인공은 극양지체인 천마의 폭주(결핍)를 막을 북해빙궁의 극음지체(운명적인 상대) 라거나

이게 고수위 BL이라면 극음지체가 하필 소림사의 빡빡머리 스님일 수 있겠죠.

"내가 대머리 취향인 줄 미처 몰랐군." 이런 독백은 작품 소개로도 쓰기 좋습니다.


또, 천마의 비밀을 알고 있는 주변 인물을 함께 설정하면 사건을 더 풍족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서브 남주일 경우, 마교의 이인자가 천마를 대신해 강호를 샅샅이 뒤지다 먼저 상대를 보고 반했을 수 있고,

또는 여주인공의 소꿉친구인 남궁세가의 초절정급 천재 도련님인데 우연히 장문인들의 대화를 통해 여주인공이 극음지체이자 천마의 상대라는 걸 알게 되었을 수 있죠.


악역일 경우, 천마를 폭주하게 만들기 위해 여주인공을 살해하러 나서거나,

강호에 천마의 비밀과 상대 여성의 신분을 소문낼 수도 있고,


등장인물들의 전형성에 변주를 준다면, 절대악인 줄 알았던 천마는 그저 강해지고 싶은 한 인간이었을 뿐,

그의 성장을 경계한 정파인들이 아무 죄도 없는 여주의 집안을 몰살했고.

천마는 도망친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껏 추척해온 것으로 묘사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주인공의 성격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북해빙궁에서 몇십 년 만에 나온 극음지체라 벌모세수에 각종 영약을 섭취한 세상 물정 모르는 공주님인 데다 천마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한 고수, 그리고 몰래 강호에 나왔다 좌충우돌 사고를 쳤을 수도 있고,


어려서 집안이 몰살당한 후, 정체를 숨기고 시골 의원으로 사는 아미파 장로에게 목숨이 구해져 그녀의 제자로 살다 폭주 직전에 의원을 납치한 천마와 마교에서 마주칠 수도 있습니다.

이땐 염세적이고 무뚝뚝하며 경계가 심한 성격일 수 있죠.

대신 세계관 최강자가 자신이 없으면 죽는다는 사실에 흔들리는 애정결핍이나 자존감이 낮은 심리 묘사도 가능합니다.


또 천마의 성격에 광기 한 스푼을 집어넣는다면 자신이 누군가를 통해 채워진다는 사실을 견딜 수가 없어서 스스로 제 약점을 먼저 없애버리려 길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렇게 이미 첫 극음지체를 죽여 없애고 긴 시간 고통받으며 이번만큼은 제 광기를 누르고 상대를 애지중지하겠다고 결심한 '모두에게 차갑지만 내 여자에게만 따뜻한 남자' 일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어깨빵만 당해도 객잔을 날려버리는 또라이지만, 여주가 보고 있을 땐 매너 넘치는 정파의 도련님 행세를 한다고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여주는 눈치가 발바닥에 붙어서 주변인들이 어떻게든 눈을 깜빡이고 몸을 경련하며 신호를 주려고 하지만 천마에게 깜빡 속아 넘어가는 로맨틱 코미디물도 가능하고요.


즉, 강호를 누비는 동안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조차 천마와 여주인공, 얽힌 인물들 즉 모든 캐릭터들의 특징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2. 자신이 깊이 이해하고 익숙한 존재

모든 글은 작가의 파편입니다.

제 아무리 거리를 두고 썼어도 글은 이미 작가의 시선을 통해 걸러진 세상이기 때문에 결국 그 흔적이 남을 수밖에 없지요.

소설을 쓰며 딱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여깁니다만, 정 캐릭터 디자인이 어렵다면 주변인이나 자기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를 만드세요.

남의 썰이나 당신의 인생을 통째로 베끼라는 게 아니라 그 특징(일부)만 포착하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제 집에 손바닥만 한 바퀴벌레가 나와서 기함했다고 칩시다.

나는 귀신도 안 무서워하고 밤길도 잘 걷는 무덤덤한 성격이라 주변인들은 내가 벌레를 무서워한다는 걸 짐작도 못한다 이런 거죠.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만하고 차가운 재벌 남주인데, 남몰래 벌레를 무서워한다는 설정을 집어넣는 겁니다.

그리고 날개 달린 바퀴벌레쯤은 돼야 말이 될 것 같아서 검색을 하다 보니 호주에는 유달리 큰 벌레들이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럼, 남주는 호주 유학 시절에 팔뚝만 한 바퀴벌레를 보고 벌레를 무서워하게 되었으며,

마침 여주는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다가 그런 남주 대신 바퀴벌레를 치워준 인연이 있는 거죠.


그는 자신의 추접스러운 모습을 들켰다는 생각에 떨림을 무시하고 여주와 헤어지지만,

결국 한국에서 그 흔한 이사님과 비서, 혹은 신입사원 1 쯤으로 재회하게 됩니다.

아직 사주 아들 얼굴을 모르는 여주는 '어? 그때 그 바퀴벌레남!' 할 수 있고,

남주는 여주가 내심 반가우면서도 그 말에 긁혀서 여주를 괴롭히는 혐관(혐오하는 관계)처럼 시작할 수 있겠죠.


여주는 바퀴벌레도 때려잡는 성격답게 쿨하고 무심한 데다 은근 머리가 꽃밭이라 남주가 뭘 괴롭히는지도 모르고,

남주는 그런 여주를 더더더 괴롭혀보겠다고 안달을 하다가 비슷한 사건을 한 번 더 겪고 난 후에야 끝내 굴복하는 이야기를 쓸 수 있습니다.


이때 자신 또는 주변인의 이야기를(특징을) 여주나 남주 한쪽에 다 몰아넣을 수도 있지만, 적절히 분배하여 상황에 맞는 행동 양식만 참고할 수 있습니다.

또 조연 중 한 명에게 투영하여(남주나 여주의 서사를 강화하는 부모) 이야기를 좀 더 촘촘하게 만들 수 있고요.

여주에게 잔소리를 퍼붓는 엄마라든지, 남주의 성취를 인정하지 않고 끝없이 채찍질하는 재벌 아빠라든지 이런 건 참고할 인물이 많죠.


이러면 신인 작가들이 많이 하는 실수인 어색하고 배경 지식 설명충 같은 대화 지문 대신 정말 현실 대화 같은 티카티카를 잘 적을 수 있고,

장면이나 감정 묘사가 훨씬 수월해져서 부족한 필력도 조금 좋아 보입니다.


또 캐릭터의 현실성이 높아지면, (그럴 법함이 높아지면) 이입이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잠시 딴소리를 하자면 이런 부분 때문에 사회초년생이 다른 직업을 가져본 적 없이 바로 웹소설 작가로 직행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사람이 쓴 글은 위계 관계를 표현하거나 직업 묘사에 있어 어색하기 쉽습니다.
캐릭터 조형의 한계죠.
종이 인형같이 납작한 캐릭터는 독자들이 제일 질색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작가가 판타지물을 쓴다고 반드시 9 서클 대마법사일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다양한 인간상과 그 인간이 여럿 모인 사회상에 대한 경험은 필요합니다.

트위터나 인스타, 각종 커뮤니티에서 접하는 인간은 특정 단면만 비대해진 괴물스러운 일부일 때가 많습니다.




결국 캐릭터가 어떤 성격과 행동 양식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설정하는 모든 과정이 다 사건과 직접 연결됩니다.
일종의 브레인스토밍과 같습니다.



그리고 작가마다 캐릭터시트와 세계관, 사건 정리를 하는 방식이 다릅니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글쓰기 전에 설정 쓰다가 기운 빼지 마시라는 겁니다.

온갖 유료 프로그램이니 엑셀이니 이런저런 양식 다 사모아서 몇 달 동안 200화어치 일일이 적다 보면 어느 순간 본 작품을 쓸 기력이 없어집니다.

작가 머릿속에서 이미 한 바퀴 다 돈 이야기를 다시 쓰는 게 대단히 재미있을 리 없고요.

작가가 쓰면서 재미없는 글은 독자도 당연히 재미없습니다.


한 번이라도 써보셨다면 아실 겁니다.

잘 짜인 캐릭터는 글 속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글이 산으로 가는 걸 내버려두라는 게 아니라 캐릭터가 보여주는 즉흥성과 의외성을 즐기고 모든 걸 사전에 계획한답시고 힘 빼지 않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소리입니다.





세계관(배경 설정)


웹소설의 세계관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철학적 세계관)이라기 보다 일관된 배경 설정에 가깝습니다.


작가 지망생으로서 세계관을 짤 때 주의해야 하는 건, 본인도 조사를 통해 간신히 알게 된 사실을 신이 나서 마구 욱여넣지 말라는 겁니다.

설명이 필요한 낯설고 어려운 세계를 설명하지 않고 글 속에 녹이는 건 상당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 둘이 아니고, 아직 모든 것이 어색하고 힘든 신인 작가에게 최악의 선택입니다.


더 최악은 독자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세계관에 자신만의 설정을 덧씌우는 경우입니다.

분명 반지의 제왕 느낌이 나는 판타지인데, 갑자기 오크족 여인을 지적이고 아름다운 존재라고 설정하고,

요정을 악랄하고 썩은 당근 같은 코의 마녀라고 묘사하면 독자들은 읽으며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화산파 후계자인 주인공이 독공을 주로 쓴다는 설정도 나이가 지긋하신 무협 팬들을 들고일어나게 만들 수 있지요.


그런 변주가 꼭 필요한 '슈렉' 같은 내용이라면 모를까 모두가 아는 세계관을 이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작가의 수고를 덜기 위함이지요.


거기에 주인공 이름을 '야르왈슈와르미타칸트' 이런 식으로 지어놓으면 더는 누가 누구인지 이해하고 싶은 의지조차 사라집니다.

'파이어 볼'이라는 이해하기 쉬운 기술명 대신 '화염에불타오르는악마의심장이여.그대의힘을빌어지상의모든생명체를멸하노니-" 이런 식도 그다지 추천하진 않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에 너무 힘을 주면, 글 전체가 다 힘이 바짝 들어가서 정작 중요한 사건과 인물이 묻히고 늘어집니다.

'지루하다'는 웹소설 최악의 악플이죠.


세계관은 그저 존재할 뿐, 그것을 따로 이해하기 위해 독자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서는 안됩니다.




세계관을 짤 때는 캐릭터, 사건과의 호환도 신경 써야 합니다.


연도까지 명시한 서양풍 중세 로맨스를 쓰면서 여성 인권이 하늘을 찌른다거나 귀족, 왕족, 황족 간의 위아래가 맞지 않는 경우,

즉 남주가 남작인데 서브 남주가 황자이고, 그런데 성질머리는 남주가 훨씬 더러워서 맨날 황자 엿먹이는 내용을 쓴다든지 하는 건 주의해야 하죠.

또 하녀와 공작의 사랑 같은 건 초단편 뽕빨물이 아니라면

하녀가 버려진 왕의 혼외자라거나 뭐 어렸을 때 백작가에서 잃어버린 영애라거나 하는 추가 설정이 있어야 합니다.

또 캐릭터가 소드 마스터라는 설정인데 이미 기차가 다니고 총과 대포가 난무하는 시대라면 곤란하죠.


아포칼립스 세상이라면 갑자기 야만적인 남성이 우위를 점하고 여성 인권이 바닥을 치는 설정도 이해 가능합니다.

그에 따라 둘의 성격이나 행동 양식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고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는 부분들을 생각해 보세요.

내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살기 때문에 보이는 특징이나 성격, 국가 번호조차 82라는 빨리빨리의 민족, 명절 때마다 일어나는 희한한 패륜적 사건 이런 게 세계관과 캐릭터, 사건의 관계입니다.




웹소설의 세계관은 그게 전면으로 나와선 안되지만 튼튼한 기반이 되어줘야 합니다.


캐릭터와 사건 사이 모든 빈 공간(개연성)은 세계관이 메꿔주는 겁니다.

공간의 톤을 정하는 벽지와 마루처럼 가장 기본이지만, 주목은 예쁜 가구나 최신형 가전제품이 받는 것과 같은 이치죠.


세계관 설정에만 너무 심취해서 자꾸 거기까지만 쓰고 그만두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 경우 적성이 웹소설 작가가 아닌 PD 쪽일 수 있습니다.

최근엔 온전한 웹소설이 아니라 2 차용 설정이나 글을 다루는 틈새시장도 있어서 그 부분을 잘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 너무 길어져서 끝까지 읽으실지 모르겠네요.

바로 앞 글에서 너무 길게 쓰면 휴대폰 화면에서 보기 어렵다고 한 주제에 부끄럽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저는 브런치 글은 컴퓨터로도 자주 읽습니다.


네, 뭐. 변명도 지질하네요.


다음 편에서는, 'PC주의, 검열, 조심해야 할 소재'에 대해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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