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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커피

요즘 눈에 띄는 메가커피는 어떻게 성장해왔고, 성장해나갈까? 

안녕! 이번 주제는 "메가커피"야! 

사실 원래는 개인 카페를 주로 갔었는데,

어느새부턴가 메가커피 매장이 한두 개씩 보이면서 방문해봤는데 나쁘지 않더라고

내가 봤던 브랜드 후기 중에 내가 느낀 거랑 너무 똑같이 잘 쓴 분이 있어서 후기를 가져와보자면


"애매한 개인 카페에서 맛도 가격도 만족스럽지 않을 바에야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가성비 저가 커피"


ㅋㅋ나도 이렇게 느꼈는데, 이걸 너무 명확히 잘 표현했달까? 

가끔 길가다가 가볍게 먹고 싶을 때 먹는데, 사람 느끼는 게 비슷하겠구나 싶더라고. 


수많은 커피들 중 메가커피는 저가커피 시장에서 어떻게 성장해왔고

지금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나아갈지 오늘 스터디에서 이야기 나눠봤어. 


1. 메가커피의 엄청난 성장세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노란색이 메가커피 / 파란색이 저가 커피 / 빨간색은 갑작스러운 컴포즈커피의 등장

1) 메가 커피의 포지셔닝 : 일반 저가 커피와 뭐가 달랐을까? (=상권, 디저트, 테이크아웃, 작은 창업비용) 

* 상권 = 저가, 주거, 슬리퍼세권

보통 카페들이 오피스 상권을 노릴 때, 조금 다르게 군인/학생/주거 쪽으로 먼저 확장했다고 해. 

서울보다 경기도 위주로 성장했대. 특히나 신기한 건ㅎㅎ 군인들이 많은 지역인 연천 같은 곳에서부터 빠르게 성장했다는 거. 신기하지? 


* 디저트 

나 좀 박수쳐주고 싶은 부분인데, 

내가 방문한 다른 디저트 카페는 종류가 너무 많아 재고관리도 퀄리티도 아쉬웠었거든?


근데 메가커피는

- 트렌디함과

- 퀄리티 퀀트롤

이 두가지 변수를 적정하게 잘 관리한다는 느낌이랄까? 


빠르게 트렌디한 디저트를 잘 들이는 메가커피. 맛도 나쁘지 않다구!


생각해보니 원래 이런 디저트 전문가는 빽다방이었는데

(사라다빵이랑 옥수수 아이스크림 나왔을 때의 놀라움이란!)


요즘은 디저트 라인 이야기가 왜 이렇게 안 들리지? 했는데 생각보다 업데이트가 좀 아쉬운.... 

다 먹어보지 않아 맛은 모르겠지만, 메가커피처럼 트렌디한 메뉴 구성으로 보이지는 않아... 


* 테이크아웃의 작은 창업비용

처음에는 10평 위주의 테이크아웃 매장으로 주로 열어서

매장 오픈 비용 대비 매출이 매우 괜찮았고, 가맹점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었다고 해


그리고 테이크아웃 위주라는 특수성 덕분에 다른 카페들이 주춤하는 코로나 시대에도 더 빠르게 클 수 있었다고 해. 


2) 낮은 폐점률

그리고 본격적으로 메가커피가 유명해진 시점, 바로 "가장 낮은 폐점률"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 중에 가장 폐점률이 낮았어. 그만큼 가맹점에서 만족하는 사업체라는 의미니, 정말 대단한 성과지. 


2. 결국은 보라티알에 인수까지! 앞으로는 어떻게 갈까? 

1) 2021년 12월 보라티알에 인수되기까지 

인수된 과정에 관해 잘 다뤄준 기사가 있는데 (내 사랑 더 벨!)

본문을 좀 가져와볼게. 

메가커피는 지난해 상각 전영업이익(EBITDA) 276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기준 403억 원 규모 순현금을 반영하면 메가 커피의 기업가치(EV)는 10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를 감안한 멀티플은 4배에 채 못 미친다. 수치적으로만 보면 기존에 거래됐던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에 비해 낮은 밸류지만 메가커피 시장 점유율의 향방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다소 과감한 베팅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KG그룹은 지난해 9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할리스커피 지분 93.8%를 1450억 원에 사들였다. 당시 KG그룹은 할리스커피 지분 전량의 가치를 1550억 원으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비타 멀티플(EV/EBITDA)을 계산하면 약 6배 안팎의 배수가 산출된다. 앞서 거래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투썸플레이스 인수(약 12~13배), TA어쏘시에이츠의 공차 인수(약 10~11배) 보다 낮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식음료 부분의 매력이 크게 저하되면서 거래 멀티플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보라티알이 메가커피의 지분을 100% 인수해서, 기업가치 1400억 원으로 인수했지만

과거의 다른 카페 브랜드들보다 멀티플(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 정도로 이해하면 될 거 같아)이 낮게 평가되었고

저가 프랜차이즈에서 메가커피가 과연 얼마나 단단한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기도 하대. 


2) 우려의 목소리 : 빠른 확장과, 포지셔닝 변경, 사모펀드 & 본사 영업이익률

* 빠른 확장

그동안은 정말 박수칠만큼 잘해온 메가커피, 과연 앞으로는 어떨까? 


앞으로 빠른 확장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어. (2023년은 3000개. 2024년에는 4000개)

 

어쨌건 한정된 저가 커피 내에서 이렇게 확장하다가는 같은 가맹점들끼리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일어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 포지셔닝 변경

그리고 그동안의 "성공방정식"이었던

- 작은 가게 / 테이크아웃 전문 / 저가 커피에서

=> 더 큰 규모의 가게(이제는 10평 이내는 가맹점 허가를 안 내준대)에서 홀 위주

=> 가격을 조금씩 인상하는 추이 + 손흥민을 모델로 쓴다카더라

라는 방향으로 옮겨가면서, 

자칫하면 제2의 이디야가 되는 게 아닌가 라는 말도 있는데. 

이건 한번 지켜봐야 할 듯!


* 사모펀드 & 본사 영업이익률 = 지속 가능한가? 

아무래도 사모펀드가 인수하다 보면, 어느 정도 영업이익률을 내는 게 우선이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걸 우리는 자주 봤잖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계모의 손찌검"이 되어버렸다는 그 브랜드....


그리고 F&B에서 가능한가 싶은? 본사 영업이익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정말 놀랍더라고. 


F&B에서 어떻게 이런 영업이익이 나오죠?

근데 이게 단순히 매출이 높아졌다고 되는 숫자도 아니고

가맹점에서는 과연 지금 얼마나 영업이익이 나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숫자더라고. 


어쨌건, 가맹점에서 돈을 벌어야 계속 매장이 늘어나는 건데, 

과연 앞으로도 지금의 숫자가 지속 가능할까? 궁금해졌어. 


처음에는 프랜차이즈를 알아보는 지인에게 메가커피를 추천해줬는데

지금 파보니, 조금 끝물 아닌가 싶기도 해(한 1년~2년 전이면 괜찮았을 거 같아)

어쨌건, 사업은 알 수 없으니 한번 기다려봐야겠지?


3. 그래서, 오늘의 레슨런

1. 사업의 방식 : 매각이라는 사업의 방식도 염두에 둘 것

요즘은 매일매일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이 성숙해진다는 것을 느끼는데

창업자가 어느 정도 규모를 키운 후 SI & FI에 매각하는 흐름을 자주 보는 것 같아. 


사업을 시작하거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엑싯도 염두에 둘 수 있겠더라고. 

"사업을 오래오래 잘하는 것"과 "사고 싶은 사람에게 매력적인 사업이 되는 것"은 다르니까 말이야 


2. 시기, 실행력 : 시장 기회는 언제나 제1주자에게. 그래서 시장은 타이밍

메가커피는 2015년에 시작했고, 2016년에 가맹점을 시작하고

2021년 6월에 보라티알이라는 회사에 인수되었는데. 

저가 커피 계에서 빠르게 성장한(=매장 수를 늘린) 선발주자였기 때문에 보라티알에 인수되는 선택을 받았지 않았나 싶어. 정말 좋은 기회였던 거지. 


지금 후발주자인 컴포즈커피도 시장에 매물로 나왔는데, 아무래도 컴포즈커피는 쉽지 않을 듯해. 

(최근 자금시장이 얼어붙어서 메가커피도 꽤 큰 매물이었는데 투썸이나 할리스보다 더 높은 배율의 기업가치를 적용받지 못했거든. 근데 포지셔닝도 메가커피와 비슷하고 매장 수도 적은 컴포즈커피는... 쉽지 않을듯해) 


3. 근간은 : 높은 업력과 나름 진정성이 느껴졌던 하형훈 전 메가커피 대표의 행보

1) F&B 업력 무려 25년(예?)

메가커피의 창업가인 하형운 대표는 1996년에 '앤하우스'라는 레스토랑 사업을 시작해서 메가커피까지 이어진 케이스야. 


중간에 정말 여러 사업모델들을 많이 운영해보면서, 완성체인 메가커피로 이번 성공을 만들어낸 거지! 

이 부분은 정말 스터디를 했던 우리 모두 박수쳤던 부분! 

대단하시더라고. 


2) 본사와 가맹점간 균형 : 낮은 폐점률, 초기 창업비용

하형훈 대표의 과거 인터뷰를 보면, 

너무 가맹점주 이익을 고려하다 보니 본사에 남는 게 없었던 적도 있었어. 

그다음에 만든 게 메가커피고


아마 가맹점주와 본사의 영업이익률을 잘 맞춘 거 같아 (소규모로 창업할 수 있었던 초기 매장들 덕분일 수도 있고) 

물론 2021년부터는 아마 매각준비로 매장의 규모도 키우고, 영업이익률도 바짝 높이는 작업을 해와서 엄청난 영업이익율을 보인게 아닌가 싶긴 해 허허



4. 메가커피를 분석하며 알게 된 것 : 생각보다 빽다방도 괜찮던데?

내가 아는 지인이 프랜차이즈 카페를 준비하고 있어서 

사실 몇몇 프랜차이즈 카페는 가맹점 오픈하려면 비용이 어떻게 드는지 전화까지 해봤거든? 


근데 빽다방이 오픈 비용이나 로열티가 매우 합리적인 건 알았는데

이번에 리서치해보니 폐점률도 메가커피 다음으로 낮고(물론 2020년 기준)

평당 매출도 엄청 높더라고. 

순서대로 - 평당매출액/매장수/넓이당 오픈비용. 출처는 "마이프차"라는 프랜차이즈 데이터 비교분석 플랫폼이야! 여기도 추천! 


최근에 크게 인지되지 않았는데, 잘 사업해나가고 있구나 생각했어. 

의외의 발견이더라고! 


역시 트렌디하게 눈에 자주 들어오는 브랜드가, 꼭 실속있는 브랜드는 아니구나 다시금 반성했어. 



다음 주제는 "안다르"와 "스컬피그"라는 요가웨어야. 

이런 이야기들을 다뤄보려고!


- 라이프스타일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성장하는가?

- 마케팅 회사에서 커머스를 하면 어떻게 되는가? (에코에서 안다르를 인수했는데,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 제품력은 브랜드가 되었을 때 어떻게 발현되는가? 


오늘도 세상을 보는 새로운 필터 장착해서 참 즐거웠다 :-) 

2주가 너무 빠르네ㅎㅎ 다음 스터디로 만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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