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ysuper May 27. 2021

구두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나는 구두를 신었던 것 같다.


처음 구두를 샀을 때도,

구두가 더러워졌을 때도,


중요한 미팅이나 회의가 있을 때에도,

회사를 퇴사할 때도,

그리고 새로운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갈 때도


내 구두는 '언제나' 반짝반짝 빛이 났다.


아들이 '언제나' 빛나길 바라셨는지도 모른다.


본인의 손이 더러워지면서

대신, 밝게 반짝이던 구두가


오늘 유난히 또렷한 내 모습을 비추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보석 사탕 반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