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보석 사탕 반지를 끼고 있으면
마치 진짜 보석을 끼고 있는 것처럼
행복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사탕을 함부로 먹지 않고
조심스럽게 먹어가며
보석을 지키려고 노력을 했었나 봐요.
영원할 것만 같은 보석 사탕 반지가
어김없이 녹고 나면
얼마나 허탈하던지...
그래서 남은 플라스틱 고리만을
만지작만지작 거리며
하루를 보냈었죠.
갑자기 보석 사탕 반지가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지금 보석 사탕 반지를 끼면
그때만큼이나 행복하고 기쁠 것 같지는 않지만
잠시 끼고 있는 동안에는
마음에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이
살아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