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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쫄깃한 리뷰 Mar 21. 2022

뒷북 리뷰:
<MY LITTLE SOCIETY>

프로미스나인(fromis_9)의 3번째 미니 앨범

프로미스나인, 경쾌한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Feel Good’

3번째 미니앨범 MY LITTLE SOCIETY는 싱글 1집 ‘FUN FACTORY’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대중 앞으로 돌아온 프로미스나인의 반환점(터닝 포인트)가 되는 귀한 앨범이다.

MY LITTLE SOCIEY의 앨범 커버

곡 소개:


곡 구성은 미니 앨범답게 총 5곡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약 1년이란 아이돌로서 오랜기간을 준비한만큼 앨범의 타이틀과 수록곡 역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했다. 


타이틀 ‘Feel Good’은 펑키한 기타 리프가 곡의 메인을 이끌면서, 곡의 경쾌함과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코러스에서 들리는 "나나나나나"의 중독성있는 훅이 곡의 머릿속을 맴돌며 한번 들으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Feel Good MV - 유튜브 링크)


수록곡 중에서 특히 ‘별의 밤’을 추천한다. 한 밤에 외로움을 겪고 있는 내게 내일의 위로와 희망을 기대하는 처연한 곡 분위기를 들려주는 데, 맴버 ‘이서연’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신나는 타이틀 곡과 대비되는 프로미스나인의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프로미스나인의 공식 갱얼쥐 이서연(좌), 바보대장 이나경(우)


그 외에도 맴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물고기’, ‘Weather’의 수록곡 역시 독특하고 귀여운 가사로 곡의 매력이 가득하다.


여담: 


무엇보다 MY LITTLE SOCIETY 활동의 의의는 ‘9인 9색’의 프로미스나인의 이미지를 한층 살려주는 컨셉과 이미지를 찾았다는 점이다. 이후 발매한 음반인 ‘9 Ways Ticket’, ‘Talk & Talk’, ‘Midnight guest’ 모두 MY LITTLE SOCIETY 컨셉의 연장선에 9인 걸그룹 만의 다채롭고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데뷔 초, 프로미스나인은 데뷔 프로그램인 ‘아이돌 학교’의 컨셉을 그대로 물려받아 ‘학생’, ‘큐티’, ‘노력’ 등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기간동안 큰 성과는 보지 못했고 햇수로 약 3년차로 연수가 쌓이면서 팬과 대중에게 귀여움이 아닌 새로운 컨셉과 이미지로 다가갈 필요가 있었다.


프로미스나인은 앨범 활동의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적도 있었다. 이는 앨범 활동 주기를 보면 뚜렷하게 알 수 있다. 데뷔 년도인 2018년 약 5개월의 주기로 3번 활동을 한 것에 비해, 19년은 6월에 싱글 1집으로만 활동을 했다. 그리고 20년 9월까지 앨범 활동이 없었다.


앨범 활동이 뜸해진 정확한 내부사정은 알 수 없다. 하지만 MY LITTLE SOICETY가 나오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 이유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조작 사건’의 여파에 따른 후폭풍이었을 것이다. 프로미스나인의 각 맴버들은 다채로운 매력과 좋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안타까운 상황으로 SNS, 유튜브 등의 자체 채널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팬들과 소통의 기회를 가져야만 했다.


그래서 팬들은 MY LITTLE SOCIETY를 통해 오랜만에 컴백한 프로미스나인의 성숙한 모습과 컨셉 변화의 더 열광한 것일지도 모른다. 오랜 기간동안, 제대로 된 활동을 기다린 팬들에게 단비와 같은 컴백이었고 색다른 성숙한 모습들이 오히려 프로미스나인의 매력을 더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MY LITTLE SOCIETY는 당시 프로미스나인 자체 초동 판매 기록을 갱신하며,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맴버들의 이미지 변신 역시 대중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앨범 커버와 프로필 이미지는 ‘모든 맴버가 비주얼 담당’이라는 말에 어울릴 정도로 서로 우월한 비주얼을 뽐냈고, ‘파티’, ‘일상에서 벗어나는 신나는 초대’ 등의 컨셉은 트랜디함과 대중성을 사로잡은 좋은 선택이었다.


22년은 프로미스나인이 데뷔한지 4년차가 되는 시기이다.  이제는 성장을 넘어, 결과로 입증을 해나가야하는 단계이다. 그리고 프로미스나인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만큼,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MY LITTLE SOCIETY에서 쏘아올린 파티의 폭죽을 끝까지 이어가는 프로미스나인이 되길 바란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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