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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담 Feb 11. 2019

용기내어 그냥 실패해보기로 했다

12. 시작노트-피터 킴

작년 9월, 우연히 마주하게 된 Peter Kim 작가님의 브런치 덕분에 내 삶은 더욱 풍족해졌다. 바로 작가님께서 운영하시는 경험수집잡화점의 여러 활동들에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첫 시작은 하루 15분 필사 모임과 하루 15분 100일 도전 독서 모임이었다. 이 두 모임을 필두로 해서 글쓰기 모임, 나만의 시선찾기 모임, 함께 쓰는 성장의 비결 모임까지 함께하는 중이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혼자 하는 것 보다는 같이 하면 더 꾸준히 할 수 있겠지라며 별 생각 없이 임했다. 이 작은 발걸음이 내게 어떤 파장을 가져다 줄 지는 모른 채.

벌써 5개월 차에 접어든 지금 어떤 변화를 겪게 됐을까? 100일간의 도전을 완수한 뒤 독서 134일차에 접어들었고 책 40편 가량을 읽어왔으며 브런치 작가가 되어 50편 가량의 글을 써왔다. 또한 5개월동안 필사를 하며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 시선을 가지게 되었고 함께 쓰는 성장의 비결 시즌 1을 구독자 350명과 공유수 4천회를 넘는 좋은 결과와 함께 완결낼 수 있었다. 아마 이 모임들 그리고 함께 하는 분들이 아니었더라면 가능하지 않았을 거다.

이 모임을 주도하시는 작가님께서는 그렇다면 처음부터 시작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셨을까? 그렇지 않다. 시작할 엄두도 안 날 정도로 거창한 욕심과 괜히 시도했다가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망설임을 반복하셨다.

하지만 욕심을 버리고 상대방을 존중하기,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인사 건네기, 삶의 한 컷 남기기, 셀프 인테리어, 소셜 미디어 단식, 외부 강연등과 같은 여러 도전들을 행하고 기록하면서부터 인생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경험들이 결국 경험수집잡화점 운영과 책 출간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또다시 무슨 도전을 해볼까 고민중에 있다. 예전의 '나'였다면 생각도 못할 모습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에. 나 또한 작가님처럼 용감하게 실패해보기로 했다. 결과에 상관없이 그 과정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게 하나라도 있을 테니까.


calligraphy by 소담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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