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시간(겨르로이), 사유를 즐기다.
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당신은 주로 어느 카테고리에서 오래 있는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독 좋아하는 카테고리가 분명 있을 것이다. 이번 주 단어를 ‘책’으로 정한 이유는 단순히 작가 본인이 애정하는 사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연히 한강 작가님이 노벨상을 받고, 한국에 독서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겨르로이 뉴스레터에겐 좋은 징조다.
오래전부터 아날로그와 텍스트 힙을 추구하는 작가 본인은 주로 자기계발 도서를 좋아하는 편이다. 성인인 지금은 자기계발을 포함하여 문학, 비문학, 교육 도서 등 다양하게 읽고 있지만 다독왕이었던 학창 시절 자기계발 도서가 99%를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나는 왜 자기계발 도서를 좋아하는 걸까? 이번 주 글을 쓰기 위해 깊은 시선을 가지고 바라본 결과 이유를 발견했다.
자기계발 도서를 읽을 때면 작가와 대화하는 듯한 기분이다. 자신의 성공과 실패, 만나온 사람들 이야기의 이야기를 바로 옆에서 들려주는 것 같달까?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웃고, 울고, 놀라며 혼잣말을 자주 하기에 정말 대화하는 느낌이 든다. 어떤 책들은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기도 해서 재밌다. 이미 떠난, 위대해서 내가 만날 수 없는, 살면서 마주치지 못했을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멋진 모습으로 보여지는 온라인 매체와는 다르게 책에서는 그들의 실제 성격과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다. 내가 위 분류의 책을 읽는 이유는 작가와 대화할 수 있는 매체 중 하나로 더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한 공부다.
놀라지 말라, 제목과 다르게 쉬운 도서다. 짧으면 한 문장, 길면 겨우 한 쪽을 채운 555가지의 작가의 생각들로 ‘아하’ 포인트와 ‘이야’ 포인트가 많고 무엇보다 어디서든 읽기 편하고 쉽다.
이 책은 단순히 돈과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책이 아니다. 허상 같지만 해빙이라는 힘은 실존한다. 나는 직접 경험을 해봤기에 자신 있게 추천하는 책으로 나와 같이 가난을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더 간절하게 추천해 본다.
현대사회에서 협상이란 본질과 다른 인식으로 자리 잡혀 있는 듯하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협상을 가르치고 있는 모리 타헤리포어 교수의 여러 에피소드는 할 말을 잘 못하고, 손해 보는 게 일상인 내향인에게 좋은 인생 공부가 될 거다.
당신은 어떤 책을 좋아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오늘은 겨르로이 책에 대한 깊은 시선으로 사유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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