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유 일주 M을 처음 만난 날은 당황스러웠다. 눈에 띄게 키가 크고 훤칠한 M은 다리를 심하게 절며 모임 장소에 들어왔다. 사연을 들어 보니 M은 일년 전쯤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호텔에서 홀로 쓰러졌다. 뇌경색이 발생한 것이다. 이제 50이 몇 년 남은 시점에서 죽음을 넘나드는 경험을 했다.
타고난 건강 체질에 열정적이고 적극적이었던 M은 쓰러진 후 장애를 가지게 됐다. 불굴의 의지로 8개월만에 병상에서 일어나서 걸을 수 있게 되었지만 마비가 온 한쪽 팔은 쓰지 못한다. 걷는 것은 가능하나 뛰거나 계단을 쉽게 오르내리거나 할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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