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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 일주 K언니와의 결별

by 사각사각

가을의 비가 내리고 있다. 9월 중순,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백로가 지나자 가을은 성큼 다가왔다. 어느 날 갑자기 더위를 훅 물리치고 온 차가운 기운에 놀라게 된다. 계절도 때가 되면 오고 가는 게 이치이니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수밖에는. 사람의 인연도 이와 같다고 본다.


계묘일주는 봄의 이슬이나 봄비를 맞으며 자라는 화초 같은 모습으로 표현된다. K 언니는 계묘일주였다. 일지 장생지의 특성상 온화하고 유쾌하며 주변에 사람이 많다. K 언니와의 만남도 어느 청명한 가을날 즐거운 나들이를 하며 시작됐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모임이 있을 때 가끔 만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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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한국어 프리랜서 교사. 전자책 출간작가 이며 자기 반성와 함께 삶에 대한 희노애락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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