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 일주의 매력적인 남자

병오 일주의 J를 알 게 된 것은 어느 모임이었다. 그 모임 카페에서는 댓글로 소통이 많이 이루어지는데 그는 현란한 글솜씨로 눈길을 끌었다. 슬쩍 넘겨 본 프로필의 사진도 준수했다. 괜찮은 외모에 딱 적당한 거리감으로 재치있는 대화를 나누는 사람으로 각인됐다.

병화는 위아래 모두 불로 이루어진 일주이다. 한여름의 태양처럼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강렬하고 적극적이며 열정과 리더십도 있으니 상당히 매력적이지 않겠는가? 게다가 외모도 출중한 편. 끌리지 않을 수 없다.

어느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계묘일주인 K 언니와 이분은 썸을 타기 시작했다. K 언니도 이분에게 강한 호감을 느꼈는지 날마다 문자로 이분과의 은밀한 대화를 전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