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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May 05. 2024

간호사일기

비가 내린다.

보는 풍경의 비는

참 고즈넉하게 좋다.

바라보기만 하는 시간은

금방 간다.

비가 우산에 닿는 소리는

경쾌한 느낌이다.

바람이 비와 만나니

우산이 소용없이

비와 하나가 된다.

그래도

비냄새가 난다.

난 그걸 좋아한다.

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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