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언제 올지 모르는 여행지.
참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기다림도 여행이기에
그냥 앉아있었다.
부산도.
대전도,
제주도.
버스는 많은 사람들이 타고
그 안에서도
이야기들은 만들어진다.
버스를 잘못 타서
새로운 곳을 볼 수 있고
바다가 멋진 곳도
맘 가득하게
함박웃음을 웃어보고는
폭염에도
주어지는 우연들을 모아서
행복한 나의 이야길
만들어간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많은 시간들은
엃매인 나를 자유롭게 하고
만족스런 체험도 하게 한다.
즐기는 것은
참 간단하지만
쉽지가 않은 이유가
내잣대로 인한 것이었음 때문이었다.
현무암이 파도와 어우러져서
한참 바라본다.
늘 같은 것은 없다.
새로움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여행도.
인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