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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주 Jul 17. 2024

간호사일기

바람 부는 풍경

제주는 바람이 많이 분다고 했던가.

앉아있어도

서 있어도

시원하게

때로는

몸 가눌 수도 없이

불어오는 바람이

바다향.

더위와 함께

내 몸에 스며든다.

언제나 느낄 수 있고.

느낄 수 있어서

가만히 앉아서

그 바람

풍경.

향기를 즐긴다.

한달 살기를 해도

좋을 곳이 맞는 듯 하다.

바람에 풀들이 흔들리는 모습도

어깨동무를 하고

신나는 모습이다.

자연속에서

만들어진 그대로를

즐기고 만끽하는 것은

행복이다.

바람에 머리가 시원하다.

폭염주의보인데도.

여기는 성산일출봉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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