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바람이 많이 분다고 했던가.
앉아있어도
서 있어도
시원하게
때로는
몸 가눌 수도 없이
불어오는 바람이
바다향.
더위와 함께
내 몸에 스며든다.
언제나 느낄 수 있고.
느낄 수 있어서
가만히 앉아서
그 바람
풍경.
향기를 즐긴다.
한달 살기를 해도
좋을 곳이 맞는 듯 하다.
바람에 풀들이 흔들리는 모습도
어깨동무를 하고
신나는 모습이다.
자연속에서
만들어진 그대로를
즐기고 만끽하는 것은
행복이다.
바람에 머리가 시원하다.
폭염주의보인데도.
여기는 성산일출봉 오르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