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
그리고
바다를 마주하는 방법을 가장 먼저 배운곳이다.
길다란 해안선이
투박하고
어디든 앉아서
밀려오는 파도를 즐기기 좋은 곳.
간호사 회지에
정동진 바다를 바라보며
라는 시가 실리기도 했었다.
참 힘들던 때였고.
바다앞에 앉아서
울기도 하고
뭘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바다에 물어보던 그 순간들에
참 위로를 받았다.
정동진은
배모양의 호텔이 있고
해안선을 따라서
산책로가 만들어져서
입장료를 내면
기분좋은 바다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정동진 가는 KTX이음이 있어서
어린시절
야간열차를 청량리에서
설레이게 타던 기분은
느낄 수 없지만
정동진은
바다를 마주하기
좋은 곳임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