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간호사 일기
실행
신고
라이킷
10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오연주
Dec 17. 2024
간호사일기
바닷바람
바람이 멀리서부터
스며들고
머리카락도
펄럭이는 물결처럼
햇살 부서져
반짝이는데.
하늘과 바다가
하나이듯
여긴 청사포.
등대 2개가 하나씩
여길 지키듯이
우뚝 서 있어서
그곁에 앉아
바람을 즐겨보노라.
풍진에 묻히는 나를
꺼내주려는 듯
흩어가는 나의 껍질들이
바다로 날려가서
녹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
가벼워지는 마음으로
한해를 보내려니.
keyword
청사포
등대
바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