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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이사의 하루공부 Dec 20. 2019

성공하기 위해 절대 필요한 2가지


<친구의 친구>의 저자인 데이비드 버커스는 경영학자다. 그는 기업이나 팀, 또는 개인이 최고의 목표, 즉 "성공"에 이르기 위해 필수적인 것에 대해 말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네트워크"(= 인맥)다.


이 책에는 사회경제적으로 과거보다 더 나은 삶, 이전보다의 "성공"에 이르는데 있어 "네트워크"에 관한 흥미로운 사례들로 가득차 있다.


본 책에서도 종종 인용되며 복잡계 네트워크 분야의 1인자로 손꼽히기도 하는 바라바시 박사는 성공의 공식을 이렇게 정의한다.

성과 X 네트워크 = 성공


성과는 쉽게 말하면 "실력"이다. 내가 화가라면 내가 그리는 그림이고, 작가라면 내가 쓴 글이며, 디자이너라면 내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성공하는데 있어 성과는 딱봐도 중요할 것 같다.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가 된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성과를 측정하는게 어렵다면 어떨까? 성과측정이 불가능하다면 성공에 기여하는 성과를 어떻께 따져볼 수 있을까?


예를 들어 프로 미술가들 사이에서의 그림들을 보자. 어떤 것이 더 잘 그렸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 이 그림이 저 그림보다 더 낫다고 말할 수 있는가? 정말 어려운 문제이다.


위 그림들 중에서 객관적으로 가장 잘 그린 그림을 고를 수 있을까?


바라바시 박사는 말한다.


궁극적으로, 본질적으로
따져봤을 때

미술 작품 자체로는
우열을 가릴 방법이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서 바라바시 박사는 미술 영역을 포함하여 객관적으로 성과 측정이 불가능한 영역에서의 "성공 요인"을 조사했고, 결론은 성과측정이 불가능할 경우 "네트워크"가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성과가 성공을 견인하지만
성과 측정이 불가능할 때는
네트워크가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궤를 같이하는 재미있는 사례가 <친구의 친구>에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소"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다. 완벽한 온도조절과 방탄처리가 되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매년 600만 명 이상이 <모나리자>를 직접 보기 위해 박물관을 방문한다. 컵, 가방, 티셔츠 등에 복제된 그림은 셀 수가 없다. 그런데 어떻게 <모나리자>가 이토록 유명해진 것일까?


이 그림은 1519년에 완성되었지만 300년 동안 유럽 왕족을 위한 복도 장식용으로 쓰였다. 즉 사람들의 관심을 압도적으로 끌지는 못했던 것이다. 19세기 초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졌을 때도 사람들의 관심은 크지 않았다. <모나리자>는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렸지만 발명가로서의 명성이 자자했지 대단한 화가로는 여겨지지 않았다.


그러면 어떻게 <모나리자>가 유명해지게 되었을까?



'도둑질'이었다.


1911년 빈센조 페루자가 이끄는 한 무리의 남자가 <모나리자>를 훔쳤다. 이탈리아의 전설로 불리는 레오나르도의 그림이 프랑스 박물관에 처박혀 있다는 것에 분개한 것이 동인이었다.


유럽의 온 미디어가 떠들썩했다. <모나리자>가 도둑맞았다는 것보다는 루브르 박물관이 "털렸다"는 것이었다. 파리 전역에 수배자 포스터가 걸렸고 군중이 경찰서로 몰려갔다. 온갖 루머와 음모설이 여기저기서 생겨났다.


<모나리자>는 결국 2년 후 다시 프랑스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에도 <모나리자>에 대한 관심은 그치지 않았다. 프랑스 유명 화가인 마스셀 뒤샹이 모나리자 얼굴에 염소수염과 콧수염을 붙이는 등 패러디 그림을 그렸다. 스페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 미국의 앤디 워홀 등에 의해서도 모나리자의 영감은 활용되었다. 이후에도 우주인 모나리자, 배트맨 모나리자, 레고 미니큐어 모나리자 등으로 수없이 패러디 되었다.


이러한 사건들을 겪으며 <모나리자>의 인기는 계속 상승했고, 결국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으로 만들었다.

오늘날의 미술 평론가들과 역사가들이 레오나르도의 예외적인 그림 기법과 르네상스 그림에 끼친 영향 등, <모나리자>의 예술적 가치를 논하고 있다. 여기에서 잊지말아야 할 점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페루자에게 도둑맞을 때까지 <모나리자>는 빛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새로운 후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보다 <모나리자>는 그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일 뿐이다.


위 이야기를 통해 성공을 하고 싶다면 2가지 핵심사항을 꼭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1>
성공을 이끄는 "성과"를
먼저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몇 몇 분야에서의 성과는 근본적으로 측정 불가능하기는 하지만, <모나리자>의 경우처럼 최소한 "유럽 왕족을 위한 복도 장식용"으로는 쓰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실력이라는 것은 부단히 노력해서 끊임없이 성장시켜야 한다. 그래야 성공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2>
네트워크는 무조건 필수다.


성과만으로는 부족하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과를 인정해주는 네트워크가 있어야 가능하다. 일단 네트워크 내부에서 인정을 받고, 그것이 발화점 또는 지지대가 되어 더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위의 미술품 사례에서도 봤듯이 세상에는 객관적으로 이것이 저것보다 낫다고 딱 말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따라서 실력을 기르는 것 만큼 네트워크를 어떻게 확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필수다.


내가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 활동 중에 책리뷰가 있다. 어떻게 하면 책리뷰를 더 잘하고 더 널리 퍼뜨려 책리뷰에 있어 상위랭커가 될 수 있을까?


실력과 네트워크 관점에서 냉철한 성찰과 자기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오늘의 화두다. 어떻게 하면 나의 책리뷰 실력을 더 늘릴 수 있을까?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무엇을 개선하고 더 실천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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