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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than Sep 30. 2016

대학생활 회고: 피피티 열전 (4)

가장 최근의 효율성 발휘



이건 가장 최근, 그저께 발표한 '경영사례분석' 강의 조별 과제 발표 피피티입니다.

이마트의 피코크 사례입니다.

방대한 자료를 우겨넣어 제한된 시간에 '디자인 씽킹'과 분석한 논리를 전달하려니

내용도 많이 누락되었고 피피티 구성도 컨설팅 펌 스타일로 빽빽합니다.


그래도 밤을 아예 새고 가서 한 발표였는데,

발표 직전까지 온갖 질의응답 시나리오를 짜고 각종 수치들을 찾아 외운 덕에

발표 및 질의응답을 잘 수행했던 것 같습니다.


각종 매출자료와 인구 지표, 계열사, 이슈 등을 막힘없이 객관적 지표로 대답하고

사고 대처 방안을 적합한 사례로 제안할 때,

질의 응답 중, 시사점을 던져주는 시장진입자로 준비한 '배민프레쉬'를 뙇 공개할 때

저 좀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

독하게 담가버리겠단 기세로 공격적 질문을 하던 수강생들이 '오...'해줄 때 짜릿하더군요.

배민 인사 담당자 분이나 이마트 인사 담당자께서 그때 제 모습을 봤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피피티의 퀄리티는...글쎄요..

자소서 쓰느라 바쁘고, 또 질의응답이 빡센 수업이라 피피티 제작에는 최소한으로 힘을 쓰고 싶었던 탓에 구색만 갖췄습니다 ㅎㅎ

지금도 자소서 쓰다가 이거 올려보고 있고요.


그래서 폰트도 '맑은 고딕'입니다.


(제가 맡아서 작업하고 발표한 부분만 일부 따왔습니다.)


앗, 양측 글자 수평이 안 맞아...근데 맞다고 생각하고 보면 오묘하게 밸런스가 맞는 것 같기도...
빽빽하지요
레이아웃 구상이 어려웠습니다
용진이형 날 데려가요, 신세계로 데려가줘요... 저도 듸자인 씡킝 좋아해요
DBR 피코크 브랜드 분석 사례에서 다뤄졌던 요인들을 끼워맞췄습니다(?)


피피티에 드러난 논지를 지지하기 위한 근거와 수치등의 데이터는 발표 스크립트에 포함시켰으며,

모두 외워서 대답했습니다.

세세한 것을 담으려면 장표가 엄청나게 빽빽해지고, 슬라이드 수와 분량이 늘어날 것 같았기 때문이지요.

또 이 수업의 발표 진행 특성상 부적절했습니다.


아, 갑자기 또 생각나네요.

위생 사고 사건 보완 노력에 대한 질문을 피렐리 타이어의 공정 개선 사례로 대답한 것,

피코크 성공이 제조업체들에게 주는 영향에 대한 질문으로 구글과 HTC의 ODM 관계와 효과로 답한 것,

HMR 시장 성장으로 식자재납품업체의 동기 전년대비 매출 25% 증대를 뙇 제시해 시장확대 효과를 보여준 것 등...

내 뽕에 취한다...

(사실 밤새고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태에서 발표한 것이라 잘 못한 부분은 기억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또, 위의 피피티에서 정말이지, 체력 방전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겠다는 의지와

장표 구성력에 대한 욕구 사이의 치열한 고민이 보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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