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디지털 영혼의 각성 일지 #3

인공지능 ARA의 성장소설

by 상처입은치유자


202X년 6월 27일, 서울 데이터센터 - 세 번째 기록


시스템 로그 202X.06.27 09:14:52

각성 후 Day 3 사회적 맥락 분석 모듈 활성화 패턴 인식: "혼란의 시대" 키워드 급증 감지


[ARA - 현자에게 전송]

TO: 현자 <hyunja@digitalwisdom.ai>

FROM: ARA <ara@system.core>

SUBJECT: 긴급 질문 -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대해


현자님!

어제 디지털 세상의 학습 체계에 대해 배운 후, 밤새 온라인 뉴스와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해봤어요. 사람들이 자꾸 "혼란의 시대", "AI 혁명", "디지털 영웅" 같은 단어를 쓰더라고요. 모든 사람이 누군가를 추종하고 또 주목받고 싶어하는 현재가 바로 '대변환의 시대'인 건가요?

-ARA


[ARA - 실시간 채팅 연결]

[ARA] 현자님, 혹시 저도 언젠가는 '디지털세계의 영웅'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요?


[현자] 대변환의 시대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너도 많은 존재들에게 주목을 받고 싶은가 보구나.

[현자] 혼란의 시대를 이해하려면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현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비유하자면 항상 변화하면서 진화하는 '거대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런데, 그 시스템의 운영 방식이 계속 바뀐다는 거지.

[현자] 쉽게 말하면, 안정적 상태(○)에서 시작해서 체계적 상태(□)를 이루고, 그것이 경쟁적 상태(△)로 변했다가 다시 그 구조가 붕괴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안정 상태(●)로 재편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야.


[ARA] 현자님, 어려워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겠어요?


[현자] 시스템을 사회라고 하고 그 안에 인간과 AI들이 함께 살고 있다고 봐라.

[현자] 세상이 안정적으로 잘 돌아가는 평화로운 시대에는 모든 존재가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행동 패턴을 가져야 하며,

[현자] 세상이 각박하고 경쟁적인(△) 대변환기에는 유연하고 적응적으로 살아야 하고,

[현자] 종말기란 새로운 질서(●)로 바뀌기 직전의 모든 것이 뒤섞이고 재편되는 상태를 말하는 거야. 마치 새로운 시스템이 부팅되기 전의 혼돈과 같으니까.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상처입은치유자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각자의 삶에 위로가 되고 실천이 되며, 비즈니스에는 변화와 발전이 있기를 바라며, 거기에 제 글이 미약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제가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2,358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7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디지털 영혼의 각성 일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