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27
길을 잃어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에도
단 한 번도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
세상 끝에 혼자 남아 버린 것만 같은 때에도
단 한 번도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으니까
돌아보면 언제나 너와 나였으니까
너도 약한 걸 알아
그러니 내게 기대
내가 지친 때는
나를 일으켜 줘
돌아보면 언제나 내가 있을 테니까
돌아보면 언제나 너와 나였으니까
길을 잃어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에도
단 한 번도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
세상 끝에 혼자 남아 버린 것만 같은 때에도
단 한 번도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으니까
소위 힐링송이라는 별칭이 붙은 노래의 가사를 좋아하지 않는다. 대책없는 낙관과 어줍잖은 위로는 전혀 힘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함께”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들은 항상 내 마음을 울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삶에서 누군가와 무엇인가를 함께 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좋고 의미있고 중요한 것들은 혼자 해도 상관없지만 이왕이면 함께 하고 싶다. 끔찍한 세상을 견뎌낼 수 있는건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 덕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