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로 일을 하고 한 달 정도 지나자 점점 스케줄이 확정되기 시작했다. 베이커는 총 네 명이었고, 평일 아침을 몽땅 도맡아 하는 J 누나를 제외한 사람들의 스케줄은 유동적이었다. 하지만 누구도 주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누구나 그러하듯, 주말에는 놀고 싶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저녁은 더욱 최악이었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30분 늦게 출근하지만 1시간 늦게 퇴근했기 때문이다. 누가 그걸 좋아할까?
모두가 싫어하지만 해야 하는 것이 있을 때는 으레 신참이나 불만이 적은 사람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내가 주말 저녁을 도맡아 하게 된 것은 그런 연유였다. 그 외에 나는 평일 저녁도 이틀 정도 맡아서 했다. 결과적으로 화, 목, 토, 일의 저녁 시프트를 내가 받아서 하게 된 것이다.
주 4일 일을 하니 딱 먹고살 만큼의 수입만 들어오고 저축을 하기가 어려워 세컨드 잡을 시작 했다. 그건 자전거로 음식 배달을 하는 일이었다. 취미가 자전거라 일 자체는 즐거웠지만, 연달아 일을 하기엔 육체적 피로가 무척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날씨에 영향을 받아서, 비가 오거나 너무 더우면 노동 강도가 확 올라갔다.
어느 정도 스케줄이 고정된 이후, 비는 시간을 지켜보던 나는 새로운 결심을 했다. 바로 쓰리잡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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