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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밖에서 사 먹을 가치가 있을까

by 유송 Jun 16. 2024

 며칠 전 정육점 앞을 지나는데 삼겹살 1근(600g)에 13,000원이라는 홍보 문구를 보았다. 문득 중량과 가격을 같이 볼 때 알 수 없는 위화감이 들어 생각해 보니 외식 물가와 너무 차이가 나서 처음에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외식할 때 삼겹살을 얼마를 더 주고 사 먹는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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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사람들이 좋다고(믿을 만하다고) 인식하는 한돈 삼겹살의 인터넷 판매가는 500g당 12,900원이다. 엄청 저렴해 보이는데 외식 삼겹살과 비교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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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개 업체로는 신뢰도가 떨어지기에 2개 업체의 가격을 이용했다. 1개 업체는 200g에 10,900원이고 다른 업체는 180g에 13,000원이다. 그럼 인터넷의 한돈 가격, A업체, B업체의 가격을 비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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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군데를 비교하면 위의 표와 같다. 2명이 400g의 삼겹살을 먹는다 가정하면 정육점에서 사다 먹으면 1만 원 밖에 들지 않지만, 식당에서 먹을 경우 2~3만 원의 돈이 든다. 거기다 술을 먹으면 당연히 소주의 편의점 판매가와 식당 판매가가 다르므로 그만큼 가격 차이가 더 많이 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술을 아예 먹지 않는다고 쳐도 고기를 집에서 구워 먹는 것과 밖에서 먹는 것은 배수로 말하면 2~3배 차이가 나고, 금액으로 말하면 400g당 1~2만 원의 차이가 난다. 먹는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금액 차이는 커질 수밖에 없다. 집에서 10인분을 먹으면 5만 원이면 되지만, 밖에서 같은 양을 먹으면 15만 원까지도 나올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집에서 고기 구워 먹는 걸 썩 좋아하진 않는다. 고기 자체는 좋아하지만 집에서 구워 먹으면 한참 동안 환기를 시켜야 하고, 가스레인지 주변에 튄 기름을 청소해야 하며, 설거지 거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수고를 생각하면 2인분당 1만 원 정도 더 내는 건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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