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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민 Aug 17. 2023

아직 기회가 한 번 더 남았다고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서로의 근황을 묻게 됩니다. 무얼 하고 지냈냐는 물음에 잠시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지난 4개월간 저는 딱 하나에 집중했더라고요.



바로, '운동'입니다.



좀더 건강한 컨디션을 위해 1:1 pt를 끊어서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게 벌써 120일, 약 4개월이나 되었네요. 그 4개월은 정말이지,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했던 4개월이었습니다. 운동은 딱 50분이지만 하고 나면 그 날 하루는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을 정도로 몸이 뻐근하고 녹아내렸어요. 그리고 그렇게 운동한 게 아까워서 식단에 대해서도 공부하느라 온종일 시간을 쏟았어요.



매일 운동하고 쓰러지는 생활의 반복을 한 2개월 정도 하니 같은 동작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되었고요. 체력도 이전보다 많이 붙었습니다. 살도 빠졌고요. 몸 근육 하나 하나 어떻게 쓰는지 몰라 혼란스러워 했었는데 이제는 제법 집중해서 힘을 주고 동작을 하곤 하니까요. 몸무게도 꽤 줄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살이 빠졌다'며 알아봐주었어요. 몸무게로는 4kg, 체지방은 4% 조금 넘게 감량을 했거든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 변화가 크게 느껴져서 참 신기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100일이 지났다는 것도 몰랐어요. 그저 하루하루에 충실하다보니 시간이 지나있었다고 할까요. 어쨌든 그렇게 꽤 긴 시간이 지났고 꽤 유의미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버킷리스트의 항목을 지우면서, 이전보다 달라진 삶의 변화를 느끼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100일을 들여 버킷리스트를 하나 지울 수 있다면,

다른 일을 완수할 때도 이렇게 시도하면 되는 것 아닐까?



그리고 계산해보니 올해가 약 130일 남았더라고요. 무언가를 시도할 만 한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았어요.

그래서 또 골똘히 생각해봅니다. 무엇을 하는 게 좋은지...

그리고 결심합니다.


글을 써야겠다.


저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고 싶어요. 사실 그것 말고도 하고 싶은게 많지만 일단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그렇습니다. 저도 실버버튼이라는 걸 받아볼 수 있을까요? 아직 너무 까마득하지만 어쨌든 도전은 해보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일 필요한 게 '글쓰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현재에 대한 솔직한 마음과 나누고픈 이야기를 정리해서 매일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이걸 영상 콘텐츠로도 만들면 좋을테죠. 무엇이 되었든, 잘 되든 못 되든 100일간은 그냥 해볼 생각입니다.



아직 올해는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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