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출장이다. 더구나 쉬는 날.
아침에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도착했다.
석이와 권이가 미리부터 나와 출장준비를 하고 있다.
장비와 서류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차에 올랐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벌써 어둑어둑해졌다.
일이 좀 틀어져서 다시 근처 다른 곳으로 이동 중인데 어느새 주변이 캄캄하다.
쉬는 날 장거리 출장이라 더 피곤한 것 같다.
이번 출장은 팀원들의 건의로 오게 되었다.
수사 중인 사건들 조사일정과 진행 상황 등을 검토해 보니 오늘 밖에 시간이 안 나니
쉬는 날이지만 출장을 다녀오겠다고 한다.
팀원들만 보낼 수 없어 함께 가기로 했다.
생각지 않게 휴일을 날리게 되었지만 열심히 하려는 팀원들이 기특해 아무렇지도 않다.
지금 가는 곳에서는 일이 좀 잘 풀려야
내일 산뜻하게 복귀할 텐데 조금 걱정이다.
그래도 한 뜻으로 움직이는 동지들이 있어 든든하다.
잘 마무리하고 올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