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복제인간으로 만들지 그랬어.
이상하고, 또 이상하다. 계속 생각을 해도 이상하다.
글로도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답답한 상황 혹은 현실이다.
분명 아니라고 했는데, 분명 괜찮다 했는데, 서로의 가치가 다른 것인데, 그 들과 같은 평행선에서 나를 둔다.
나의 말은 뱉음과 동시에 증발되어 버린다. 나 조차도 그 말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남들과 똑같이- 나는 너인 듯 너는 나인 듯,
지금 밖에 지나가는, 창밖의 1번 사람과 2번 사람이 동일한 상식을 갖고 같은 생각을 해야 하는 세상이며,
1번 사람과 2번 사람은 같은 것에 기뻐하고 같은 것에 눈물 흘려야 한다. 그리고, 난 2번 사람과 똑같이 복제된 3번 사람이 여야만 인정해주는 세상. 내가 그대들에게 피해를 주겠다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