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이 안보인 이순신영화
오랜만에 영화관을 방문해서 요즘 핫하다는 한산을 보았습니다
명량을 너무 재미나게 보아서 한산도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관으로 가보았습니다
요즘 영화 티켓값이 너무 올라서 예전 같으면 웬만한 영화들도 영화관 가서 볼 거 대작만 가게 되네요
아쉬운 일입니다
5번 볼 거 1번으로 줄인 거죠 예전에는 조조로 보면 크고 작은 영화든 영화관에서 보았는데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큰 티켓값 인상
큰마음먹고 언제부터 영화관을 가는 게 큰마음먹는 여가생활이 된 건지?
이 또한 코로나가 바꿔놓은 영향 중의 하나로 평가될 듯합니다
한산은 이순신 장군 영화인데 묘하게 이순신 장군이 안보인 영화?
와키자카만 보인
이게 감독의 캐릭터 설정의 실패인지? 연기자의 연기력이 너무 좋아서 생긴 일인지?
어느 쪽인지 가늠이 안되네요
연기자가 연기를 너무 잘한 것도 있지만 이순신 장군을 띄우기 위해서 와키자카 캐릭터도
힘을 준거 같은데 무슨 일인지 주인공을 묻어버린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큰 비중이 없는 원균조차 기억에 남는데 정작 가장 크게 와닿아야 되는 주인공 실종 느낌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주변 인물들은 모두 이순신 장군을 띄우기 위한 도구여야 하는 데 그 도구들이 너무 강렬해서
주인공이 크게 남지 않는 한산:용의 출현이 아닌 한산: 와키자가 출현으로 기억됩니다
악역이 강할수록 주인공이 빛이나긴 하는데 이번에는 악역들이 빛나 보인 묘한 영화
심지어 마지막 의병들의 그 활약이 가장 인상 깊어버렸습니다
역시 대한민국은 민초들이 지킨 나라다만 다시 한번 되새겨 본 영화였습니다
나는 이순신 장군 영화를 보았지만 이순신 장군을 보지 못한 영화였다고 평하렵니다
전투씬에 자막을 넣어준 건 너무 좋았습니다
솔직히 요즘 대사들이 좀 정확하지 않은 딕션으로 위해서
뭐라고 한 거지? 싶은 경우들이 많았는데 자막으로 보여주니 좋더군요
요즘 예능에도 끊임없이 나오는 자막해설에 익숙해져서인지 모르겠습니다
한산용의 출현에서 이순신 장군을 보고자 한다면 저는 비추합니다
또한 CG들이 아직은 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 영화였습니다
60% 부족한 기술력들이 너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