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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see Han Jul 19. 2020

감사합니다

용기 내어 시작한 것이 알려준 마법

바쁜 일상을 소화하느라 정신 잡을 길 없는 나날들을 보내다가 여유롭게 이렇게 글을 쓰는 시간을 가져본다.


바쁘다

한국어[편집]

형용사[편집]   

1. 해야 할 어떤 일이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적다.


바쁘면 바쁠수록 천천히.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잠시 방문하다.   

관용구: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2. 무엇 때문에 아주 급하다.


바쁘게 어딜 가세요?   

3. 어떤 일을 끝마치자마자.


그 소식이 전해지기가 바쁘게 사람들은 광화문에 몰려들었다.



내 사전의 ‘바쁘다’라는 동사는 이 뜻이 아닌 ‘원하는 방향으로 향해 가느라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라고 정의하고 싶다.


나는 바쁘지 않았다.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더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감사해야 할 수도.  있겠다.

처음에는 바깥으로 나가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 전에 바깥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포감. 같은 것을 깨부수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마음은 외출로 시작해서 걷기, 그리고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발전해나갔고 일적으로 바쁨까지 달성한 것 같다. 친구 사무실이기는 하지만 청담동에 사무실도 생겼고. 물질적 성공을 목표로 바쁘게 달려가는 중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스스로 자문해보자면

처음에는 용기였다. ‘오랜동안 연락하지 않았는데 갑작스레 연락하면 안 좋아하지 않을까?, 나와 과거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연락이 끊겼던 건 아니었나?’하는 걱정으로 카톡 메시지를 보내고 답장이 올 때까지 불안했다.


그건 내 기우였다. 그저 자연스레 각자 삶을 살고 있었을 뿐이었고, 나는 내 삶 속이 불안했기에 홀로 내 상상 속의 세상에서 허우적대고 있었을 뿐이었다.



많은 친구들의 응원과 함께 내 세상은 먼지 구덩이를 벗어나 더 큰 세상을 그릴 수 있다는 용기로 예쁜 세상을 그려 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 당시에는 듣지 못했던 말들 ㅡ 어쩌면 들을 용기가 나지 않았던 ㅡ 이 기다렸다는 듯이 들리고 있다.

‘매력만점’

‘주희야 너는 그 자체로서 멋져.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다만, 너무 우울해할 필요 없어. 너만 손해야. 잘 털고 있어났으니 우리 재밌게 놀자.’

‘봐봐. 하니까 되잖아.’

도와주는 사람들이 새삼 너무 감사하고 다시금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도한다.


누군가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도 오늘 행복하시고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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