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라는 말은 분명 틀린 말은 아니지만 꼭 동력 없는 쳇바퀴를 돌리라는 말 같다.
분명 나는 오늘 최선을 다해 쳇바퀴를 굴렸건만 그게 내일도 모레도 끝나지 않는 거다.
그럼 나는 그걸 굴리고 또 굴린다.
어느 날은 정말이지 최선 따위 개나 줘 버리고 싶은데 말이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 내겐 가혹하다.
이상하게 가혹해.
그래 틀린 말이 없는 건 맞는데 말이다.
근데 제일 짜증 나는 건 그 말을 한 쟤는 진짜로 최선을 다해 살았을 거 같다는 거다.
그게 참 나는 위로인 거 같으면서 또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