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A Jan 13. 2019

완벽한 휴양도시 라고스

포르투갈 라고스

스페인 세비야에서 바로 리스본으로 넘어가려니 이동 거리가 꽤 길었다.

중간에 하루만 쉬어가기 위해 들른 도시가 라고스였다.

이전까지 이름도 들어보지 못 한 생소한 도시 라고스는 아주 깨끗하고 평화로운 해안 도시로

첫인상이 마음에 쏙 들었다.


기념품 가게마다 파란 물고기 문양이 그려진 접시, 찻잔, 냄비받침 등을 팔았는데

예쁜 물건이 많아서 구경만 해도 눈이 즐거워졌다.


숙소 주인은 라고스는 안전해도 밤에 돌아다녀도 된다고 알려주었다.

과연 밤늦게까지 문을 연 가게가 많았고 밤의 거리도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아침에는 숙소 테라스에 앉아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느리고 평화로운 마을, 이것이 포르투갈에 대한 첫인상이었는데

나중에 이 첫인상은 오로지 라고스의 것이라고 수정해야 했다.

라고스의 분위기는 라고스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숙소에서 바라본 전망>


다음 날은 보트를 타고 동굴 투어를 했다. 나중에는 동굴 투어를 하며 지나쳤던 해변에

자리 잡고 앉아서 그림을 그렸다.


그림 같던 남녀와 천진난만하게 놀던 아기가 훌륭한 모델이 되어 주었다.


<해변에서>




유럽의 많은 곳을 가 보진 않았지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바닷가 도시를 꼽으라면 라고스가 내게는 넘버 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붕의 도시 리스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