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앨리슨 고프닉,앤드류 멜초프,패트리샤 쿨
우리는 오래 산 아기와 같다.
아기는 이미 많은 체계를 가지고 태어나며, 환경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를 가지고 계속 가정을 세우고 검증하여 프로그램을 고쳐간다.
어른인 우리도 그렇다.
인간은 어떤 생물보다 오랜 성장기(미성숙기)를 가졌기에, 어디에 내놓아도 생존할 수 있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고, 세상을 보는 방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어 가는 아이의 성장기를 관찰하는 것은, 우리의 인지체계가 어떻게 발전해가는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의 생각을 너무나 사랑하는 입장에서, 아이야말로 외계인 천재라고 표현하는 이 책의 시점과 어른들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는 메시지에 강력히 동의한다.
오묘한 존재 인간임이 다시 한번 만족스럽다.
* 이 제목의 책은 현재 절판이며,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 라는 이름의 노란 커버 책으로 재출간되었습니다.
아기 = 요람 속의 과학자
- 인간 존재를 인식, 이해
- 소리 자극을 해석
- 엄청난 속도로 언어를 습득
- 세상 이치를 배우고 고안
- 끊임없이 실험하고 검증
- 무수한 실패와 오류를 겁내지 않음
* 아기에 대한 연구 , 인간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는데도 도움
* 오래된 질문들 : 지식의 문제 the problem of knowledge
- 1) 타인의 마음 문제 Other Mind problem
--- 우리가 어떻게 정신없는 외부 자극에서 정상적인 인간의 경험을 만들어 내는가
--- 어떻게 눈앞에 뭔가를 남편과 아내, 자녀, 사과하라고 보채는 상처받은 자존심, 생각과 감정, 신념과 욕구를 가진 인간으로 보는가
- 2) 외부 세계 문제 External World problem
--- 실제로는 2차원의 이미지를 어떻게 '숟가락'으로 보는가, 흐물흐물 한 액체를 '수프'로 보는가
- 3) 언어 문제 Language problem
--- 공기에 떨림에 지나지 않는 소리에서 어떻게 의미를 해석하는가
--- 입에 수프를 가득 넣은 채 화난 아이가 흥분해서 떠드는 문장을 알아듣고 생각으로 번역하는가
* 베이비 0.0
- 1) 최초 프로그램 가지고 있다
--- 학습 충동은 가장 중요하고 중추적 본능
- 2) 학습시스템(엄마)을 가지고 있다
* 아동기 : 긴 미성숙기
- 거의 모든 생태 환경에서 생존 가능
- 학습의 장점 : 특정한 환경에 대해 알아가도록 해줌
- 학습의 단점 : 알 때까지 어찌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
* 아동이 어린 과학자인 게 아니라 과학자가 다 자란 아동, 오래 산 아기
* 소크라테스의 참신한 실험
- Q : 인간이 어떻게 추상적인 것을 이해하는가
- A : 인간이 전생으로부터 기억해낸다 = 인간의 유전자 안에 부호화되어있다
- 노예 소년에게 기하학 증명을 시켜보았고(아이의 문제는 아이에게 물어봐) 가능하다는 것 증명
* 지식의 대사슬
- 17세기 존 로크 : 아기는 빈 서판
- 19세기 낭만주의 시인, 철학자 : 아이들의 지식은 과학이 아니라 시와 같다, 명료함과 강렬함(긍정적이나 빈 서판이나 개념은 비슷)
- 새로운 발달과학 : 어른과 유사 (지식의 대사슬 아님)
* 피아제와 비고츠키 : 자연적 환경에서 아이를 관찰(경험적 연구), 이들의 연구는 30년간 철저히 무시됨
- 1920년대 피아제(제네바) : 인식론-생물학에서 답(지식의 문제) 찾고자
--- 어른의 지식을 지닌 채 태어나는 것은 아님
--- 학습은 생물학에 뿌리, 아이는 정보를 흡수
- 1920년대 비고츠키(모스크바, 마르크스주의) : 심리학-생물학, 사회가 어떻게 구성원의 마음을 형성하는가
--- 아동들은 문화와 사회를 파악하기 위해 어른을 이용
-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당대 심리학을 지배한 프로이트, 스키너는 아동들이나 아기들에 대한 체계적인 실험을 생략함
* 아기를 보는 새로운 관점 : 아기에게도 속셈이 있다
- 1960 후반, 발달과학 부활 : 여성학 대두, 기술혁신(비디오 녹화)
* 인간은 태어나서 처음 사람을 보는 순간부터 그 사람을 사람으로 본다
- 거죽이 아닌 얼굴을, 그것이 아닌 그를 봄
*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 = 자신이 특정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 =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
* 지식의 문제를 푸는 자연의 3 해법
- 선천적 지식
- 강력한 학습능력
- 어른들의 무의식적 가르침
* 갓 태어난 아기가 이미 아는 것
- 아기 실험 : 같은가 다른가, 어느 걸 더 좋아하는가를 '습관화(지루해지는 현상)' 반응으로 파악
- 낯익은 것을 좋아하고 구분 가능, 사람의 움직임 구별(몸에 전구 붙여서 움직일 때 사람의 움직임 구별)
- 생후 42분~1개월 : 모방 가능 : 어떻게 가능하지? 어딜 움직이면 모방(혀 내밀기)이 되는지 어떻게 알지?
- 어른을 조절 : 아기가 어른의 행동에 반응하여 어른의 행동을 이끌어 냄 : 자신과 사람들이 연결된 사실을 앎
* 영원한 삼각관계
- 손가락 가리키기 : 자신과 타인에 대한 깊은 이해
- 새로운 사물에는 엄마의 표정을 확인한 후 접근 결정
* 평화와 갈등의 탐색전
- 아기가 과자에 찡그리고 시금치에 웃으면, 14개월 아기는 과자를 주고 18개월 아기는 시금치를 줌
- 18개월 아기도 사람은 서로 다른 선호(때론 정반대)를 가지고 있다는 걸 이해함
- 2살 아이의 행동 : 아이는 풋내기 심리학자이며 부모는 실험용 쥐, 어른의 반응을 실험해 보는 것
- 2살이 넘으면 : 공감할 뿐 아니라 고통을 진정시키려 애씀 : 진정한 공감
* 언어의 다락방
- 아동 언어 자료 교환 시스템 CHILDES : 아동들의 자연스러운 대화 모음
* 관하여 에 대한 학습
- 우리가 믿거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이스크림이나 자동차에 '관한' 것이다
* 왜 아기들은 줄무늬를 좋아할까?
- 가장자리 : 사물로 분리해내는 방법
* 움직임 : 구분하기 위해 경계보다 더 나은 단서, 아기도 움직임 예측함
* 어린 아기도 거리와 크기의 항상성 이해함
* 보자기 밑에 숨긴 열쇠
- 열쇠를 수건으로 덮었다가 다시 꺼내면 : 아기에게는 마술과 같음 : 놀라운 환호
- 아기는 마술의 세계에서 살아감
* 인과성
- 생후 1년이면 심리적 인과성과 물리적 인과성의 차이를 배워감
* 소리와 소리 사이에 공백과 정지가 없다, 언어에 따라 말소리가 전혀 다르게 들린다
* 의미 : 철학자의 1000년 과제 - 어떻게 단어가 의미를 갖게 되는가
*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문법
- 노엄 촘스키 : 어떻게 단어를 조합해서 문장을 만드는가
--- 언어를 안다는 것 : 자연적이고 무의식적, 선생님의 법칙보다는 중력의 법칙과 흡사
--- 인간은 감각정보로 사물의 표상으로 바꾸고, 표정을 감지해서 감정의 표상으로 바꾸듯이, 연속되는 소리를 감지해서 의미의 표상으로 바꾸도록 설계됨
* 언어의 이점 : 의사소통, 협력, 구성원과 이방인을 구별
* 생후 6-12개월 : 소리 조직화에 결정적 시기, 원형 소리가 형성됨
* 신속 표상 대응 fast-mapping : 사물의 이름 - 마음속에 생성된 사물의 표상을 순간적으로 연결시키는 것
* 모든 것이 한꺼번에 풀리는 마법 같은 순간 : 비로소 단어와 아이디어, 개념을 정말로 깨우침
* 아이에게 사용하는 모성어 : 한옥타브 이상 높고, 강세가 뚜렷, 노래하듯, 말이 느려지고, 과장되고, 모음이 길어짐
* 아기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기들이 내놓는 결과를 해석할 수 있다면, 내장된 프로그램 완벽 이해 가능할 것 : 30년간 발달심리학이 해 온 것
* 1) 선천적 토대
- 입수된 정보를 표상으로 바꾸고, 표상으로 해석하고 예측함
- 아기들은 이미 피부 속의 영혼을 보고 말 너머의 감정을 듣는다
* 2) 학습
- 표상을 풍부하게 하고, 수정하여 재 프로그래밍
- 생후 3개월-돌-네 살은 동일한 사건을 다르게 해석
- 발달 관점 - 율리시스의 배를 타고 항해하기 : 여정을 출발할 때 배를 고쳐가며 항해하다 보면 도착할 때 배는 출발 시 배와 완전히 달라져 있음
- 아동으로서의 과학자 : 이론 가설
--- 이론을 만들고 수정해 가는 것 : 어른 과학자와 아이 동일함
--- 이론 가설 : 아동들이 세계에 대한 이론을 가지고 있다는 가설
- 안전한 여유시간과 적절한 장난감(아동기의 조건)을 재현한 체제 -과학
--- 다만 과학자보다 아이들은 증거를 좀 더 편하게 믿어버림
- 설명의 오르가슴 : 설명 욕구
* 3) 타인들
- 표상과 규칙들의 변화를 촉진
- 양육도 본성, 아동과 어른의 상호작용은 선천적이고 깊이 각인됨, 아기들은 너무나 귀엽다
- 모방은 둘이 하는 게임
* 어른들의 뇌 : 특정한 종류의 자극에 특정하게 반응하는 고도로 특화된 장치
* 아이들의 뇌는 어른 뇌보다 훨씬 바쁘다 : 3살(9살~10살까지) 뇌 활동은 어른 뇌의 2배
- 신경학 관점에서 아이들은 진정한 외계인 천재
* 결정적 시기 : 언어 습득에 결정적 시기 존재
* 조언 : 부모와 어른들 일반에게 아기들의 학습을 돕는 타고난 능력을 발휘할 시간과 에너지가 허용되어야 한다
- 보살피기 위한 공적 자원을 제공하라
- 어른 보호자와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아기들에게는 학교
- 가장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이모가 다 없다
* 양육이라는 어른의 책임을 맡게 될 때, 낭만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것(단지 아이를 보기만 해도)
- 두 살 배기 아이와 함께라면 평범한 거리가 서커스로 변한다
- 아이를 지켜보다 보면 우리 안에 남아 있는 경이와 지식을 향한 능력이 새 생명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