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fuel Oct 10. 2015

마음속 휴지통

휴지통 비우기





마음이 지저분해져 가

지웠다 생각했는데 담아두고 있었어


마음속 휴지통에


비워야지 비워야지 다짐만 해

그리고 또다시 너저분한 것들을 휴지통에 채워

이젠 휴지통에 쌓인 기억이 마음속에 남기고 싶은 기억보다 많아

휴지통이 넘쳐 흐르고 있어 뒤죽박죽 돼가고 있어

그래서 비워야 할 때가 오면

난 여행을 떠나

그리고 그 길에 모두 흘려 버려

돌아올 때 난 마치 오랜 다이어트 끝에 찾은 가벼운 몸과 같은 마음이 되곤 해

그때가 최고로 행복해

매거진의 이전글 소극적인 연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