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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Apr 09. 2024

무제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산책을 다녀왔다.

남편이 어제 주방 수전(참고로 난 수전이 뭔지 모른다)을 교체하려다가 오히려 엉망을 만들어놓아서 12시에 사람을 불렀다. 


본인딴엔 해보겠다고 3-4시간을 애썼는데 안되서 무력함을 느끼나보다.


1군데 서류 합격했다고 메일을 받았다. 인성검사를 수요일 자정까지 마치라는데 굳이 미룰 필요가 없어서 바로 진행했다.


어제는 꽤나 울적했다. 딱히 이윤 없었다. 

굿모닝 에브리원이라는 레이첼 맥아담스가 나오는 영화를 한 편 봤다.


오늘은 기분이 괜찮다. 몸도 어제 대비 덜 피곤하다.

아마도 부산 갔다온 여독이 어제까지 있었던 것 같다.


20대도 아닌데 부산을 1박2일로 다녀오는게 무리였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알베르 카뮈의 <행복한 죽음>이란 책을 조금씩 읽는 중이다.

그리고 재즈도 틀어놓았다.


어제는 저녁엔 비빔국수를 해먹었다. 두부조림도 해두었다.

안하던 요리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


간식으론 레몬파운드케익이랑 모카크림치즈 빵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둘다 내 입맛에 딱이었다.


평화로운 오후를 맞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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