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남편의 퉁명스런 목소리가 들린다.
어제밤에는 한참을 싸웠고 당연히 나랑은 다른 인간인 남편은 여전히 뭔가 불만인듯 하다.
어제 술을 많이 마실 생각이었는데 싸우는 과정에서 아까운 와인 한병을 남편이 다 쏟아부었고 솔직히 말하면 정말 다행이다.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각 한잔씩 먹고 잤는데도 몸이 무겁고 얼굴색은 칠흑같고 머리가 아프기 때문이다. 많이 마실수록 다음날 컨디션은 엉망이고 하루를 날리게된다.
그래서 평소에는 7:15쯤 헬스장 도착이었는데 오늘은 좀 일찍왔다. 헬스장도 에어컨을 안켜두는 건지 너무 덥다. 역삼역 근방에서 제일 싼 헬스장 답다.
뭘 바라겠는가.
이번주도 4회 헬스장에 갔다.
어젠 소논문을 안건드렸는데 오늘은 해보려고 한다.
신경써야할게 많다. 날은 너무 무덥다.
그래도, 할수있는 최선은 다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