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 스타트업 3/23 방송 分

성공 예감 김원장 강서은입니다 2부 코너

by 양준철

1/ 대표님, 우선 스타트 업하고 창업하고 뭐가 어떻게 다른 건지부터 좀 알려주시겠어요?


창업은 말 그대로 업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며 그 형태나 업종에 국한된 단어는 아닙니다. 반면 스타트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신조어로, 일반 창업과 달리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진 서비스나 회사를 창업한 것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창업이 좀 더 넓은 의미의 개념이라고 보면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단순히 치킨집을 오픈하는 것을 창업이라고는 해도 스타트업이라고 하지 않죠? 하지만 만약에 보통의 치킨집과 다른 기술을 보유하여 혁신을 이끌어냈다면?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우리나라에도 스타트업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던데, 얼마나 되고, 또 투자 금액은 얼마나 되는지?


스타트업 특성상 생겼다가 사라지는 주기가 일반 기업에 비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스타트업 업체들의 개수를 모두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은데요.


스타트업 채용사이트인 로켓펀치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4천여 개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스타트업 미디어 플래텀에서 올해 1월에 발표한 ‘2015 국내 스타트업 투자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투자는 233건, 인수합병은 40건이라고 합니다만 공개적으로 진행된 것만 산정되었으므로 이보다 더 많을 수는 있고요.


2015년에 총 8,119억 원이 투자되었고 투자받은 스타트업 업종은 ICT 서비스가 가장 많은데, 우리에게 친숙한 생활서비스, 푸드, 교육, 여행 부동산 분야 등이 모두 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3/ 오늘 첫 시간, 스타트업 좋은 아이템으로 ‘온디맨드 서비스’를 소개해 주신다고 들었습니다. 온디맨드 서비스.. 이게 뭔가요?


온디맨드는 수요라는 뜻을 가진 단어 ‘demand‘ 와 ‘~위에’라는 뜻을 가진 on이 합성돼 만들어진 신조어로 공급이 아니라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또 다른 사전적 의미로는 주문형 서비스로 ‘소비자가 있는 곳 까지 찾아가서 상품과 서비스를 전달하는 서비스’ 또는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상품이나 서비스가 바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온디맨드 서비스의 광풍을 몰고 온 주역은 사실 우버라는 일종의 콜택시 서비스인데요. 언제 어디서나 앱을 켜고 주문을 하면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고급형 중대형차를 부를 수 있는 장점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4/ 말씀을 들어보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O2O 서비스와 비슷한 것 같은데, 이것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O2O는 On-line to Off-line 의 약자로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선이 흐려지게 되면서 생긴 신조어입니다- 정보를 유통하는 비용이 저렴하고 속도가 빠른 온라인의 장점과 실제 소비가 일어나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했다고 보시면 쉬울 텐데요


사실 우리는 예전부터 020 서비스를 생활에서 많이 사용해왔습니다.


전화로 주문하던 것을 이젠 온라인에서 주문해서 오프라인에서 받을 수 있는 배달앱 같은 경우가 전형적인 020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배달을 시키는 것 자체로 온디맨드로 보기는 어려운데요, 여기에 만약 ‘내가 원하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배달시켜 오프라인에서 받아볼 수 있다면 온디맨드와 020가 결합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즉 O2O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을 뜻하고 수요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는 온디맨드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인데요. 사실 온라인으로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는 시대다 보니, 020 서비스 방식을 통해서 온디맨드가 실현되고 있어서 거의 늘 함께 사용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온디맨드 서비스의 사례를 좀 들어주세요.


첫 번째는 와이퍼라는 세차 서비스입니다. 핸드폰으로 차량 위치와 시간 그리고 결제방법을 선택하고 예약을 하면 카매니저들이 차량을 직접 픽업해서 세차 후 다시 가져다주는 서비스인데요. 중요한 약속 전에 차량이 너무 더러운데 세차할 시간은 없고 자동세차를 맡기자니 차량 손상이 아쉬우실 때 활용하시면 좋을만한 서비스입니다. 향후 정비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니 바쁜 현대인에게 딱 필요한 서비스일 것 같습니다. ( 와이퍼 yper.co.kr )


두 번째는 홈마스터라는 청소 서비스입니다. 앱을 이용해서 주소와 함께 원하는 서비스 내용을 선택해 주시면 홈마스터가 와서 주방, 욕실, 거실, 방구석구석을 청소해 주고 가는데요. 자취를 하시거나 맞벌이로 인해서 집안 정리하기 어려우신 분들한테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서비스입니다. 가격은 30평 기준 5만 원대 이니까 참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홈마스터 homemaster.co.kr )


세 번째는 세탁 특공대라는 세탁 서비스입니다. 회식이나 미팅 중에 커피 등을 외투에 쏟았는데 집에 들어가서 세탁하고 말리고 하면 내일 입을 수 있을까 걱정되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요. 앱을 통해서 원하는 장소와 시간대로 예약을 하면 특공대가 와서 옷을 가져간 후 다음날 원하시는 시간에 배달해 드리니 참 간편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밤 12시까지 활동한다고 하니 회식하다가 무슨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다음 날에 입을 수 있으니 안심되시겠죠? ( 세탁 특공대 washswat.com )


6/ 온디맨드 서비스로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면 어떤 장점이 제일 클까요?


최근 창업되는 온디맨드 서비스들의 특징이 있다고 하면 이미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 존재하던 사업들을 온라인으로 연결, 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접목시킨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 구현과 수익모델 부분일 텐데요. 이미 기존 시장에서 사용자들이 지불하던 요소의 서비스를 모바일 기술을 통해서 조금 더 쉽고 간편하게 제공하면서 기존 시장의 고객들을 우리의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그런데 우려되는 점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미국에서 유행했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다.. 한국 실정에 맞아야 한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에서 온디맨드 서비스가 각광받는 이유는 땅이 넓다 보니 차로 이동해야만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시간 절약 및 편리성의 측면에서 온디맨드 서비스가 주는 이득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죠.


또 우리나라는 ‘뜨는 아이템이다 ‘라고 할 경우에 동시에 여러 사업자가 뛰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요에 비해서 공급자가 많아지게 되면 가격 경쟁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서로 치킨게임을 하다가 사업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점 중에 하나입니다.


8/ 앞으로 온디맨드 서비스 종류를 더욱더 다양해질 전망이죠?


얼마 전 카카오의 임지훈 대표가 온디맨드를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삶의 전반에서 개인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을 매개체로 제공하겠다 면서 필요하다면 관련 스타트업에 많은 투자와 인수를 진행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어요. 이에 따라 온디맨드 분야에 더 다양한 서비스가 많이 생길 것 같아 저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요리를 대신해 주는 서비스, 우체국 볼일을 대신해주는 서비스, 안마사를 불러주는 서비스, 의사를 보내주는 서비스, 짐가방을 싸주는 서비스, 심지어 술을 배달해주는 서비스까지 있다고 하니 한국에는 어떤 새로운 서비스들이 만들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9/ 끝으로,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행사를 좀 추천해 주신다면요?


이번 주 소개해드릴 행사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라고 하는 기관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테헤란로 북클럽’과 ‘테헤란로 런치 클럽’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테헤란로 북클럽은 매월 이슈가 되는 기술이나 정보와 관련한 책을 소개하고 관련 전문가와 함께 하는 모임인데요 이번 주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떠들썩했던 인공지능입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이번 북클럽에 참여하시면 기술이 어떤 미래를 가져다줄지, 또 우리는 거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나눠볼 수 있으실 겁니다.


테헤란로 런치 클럽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내/외 핫한 스타트업 대표나 투자자들을 초대해서 강연을 듣고 점심식사와 함께 네트워킹을 하는 모임으로 이번엔 모바일 게임 분석 서비스를 만들어 미국 회사에 매각시키고 실리콘밸리 생활을 하고 있는 5 Rocks의 이창수 대표를 모셔서 ‘조금 다른 실리콘밸리 경험기’에 대한 강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방송이다 보니 떨리기도 하고 분량을 너무 많이 잡아서 시간에 쫓겨서 진행자들과 눈도 못 마주치고 진행을 하게 되어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다음 회차부터는 조금 더 스타트업 사례 위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요. 소개받고 싶으신 스타트업 분들께서는 "CEO 골뱅이 온오프믹스 닷컴"으로 회사소개서 메일 주시면 향후 진행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격주간 "KBS1 라디오 97.3 Mhz 김원장 강서은입니다" 많이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