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사업에서 모두 공통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다면 스스로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일인 것 같다.
이것을 온전히 해낼 수 있다면 첫번째로 스스로 부족한 점을 발견해서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두번째로 그 부족한 공간을 채워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조금 더 쉬운 방법으로 부족함을 채워나갈 수 있을텐데 그만큼 자기 자신에게 비판의 잣대를 들이댈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자존감의 넘침은 자신의 그릇을 돌아보지 못하게 만들고, 자신감의 넘침은 타인의 그릇만 헤아리게 만들고, 자아에 대한 확신은 눈과 귀를 멀게 하는 것 같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없어서는 안될 것들 이지만 과해서도 안되는 것들의 균형이 무엇인지, 그 균형을 잡는 방법을 나는 배우지 못했다.
그렇게 나의 20대를 흘려보냈다면 30대의 나는 달라져야 할 것이다.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것은 오직 스스로가 스스로의 그릇이 깨어짐을 각오해야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