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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Feb 29. 2024

예순일곱


Story/Mixed media





뉴욕의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은

2022년 96세의 나이로 남편이 타계하며

전 재산을 물려받은

한 미망인,

93세의 Gottesman 박사로부터 1조원이 넘는

기부를 받아 그  대학의 모든 학생들이 무료로

수업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학생들 모두가 만세를 불렀다고 하죠.

사람다운 사람의 뜻은

수많은 사람들의 기쁨이 되는,

훌륭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좀 부끄러운 예이지만 저는

어제 밤 화가 나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사람을 보내고 나서

건너건너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서

돈 빌려달라는 전화를 종종 받습니다.

사실 한두번은 이웃이라 당황해서 빌려주기도

했습니다만.

'아들과도 금전거래는 안한다.'고

'나는 집 한 채 지닌 부동산 거지.'라고.

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렇기도 하구요.


고테스만과 저는

몹시 대조가 되는가요?

나도 93세쯤 되면 집 팔아 기부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거절해도 자꾸 그렇게 연락하는

그 인간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

돈 쓸 데가 없어

남아 돌아간다 생각하는 모양인지...


에잇!

겨울비는 왜이리 자주 퍼붓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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