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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Sep 24. 2024



Story/Mixed Media





'삶은 사는 것 자체에 목적을 둬야 한다.'는

그 말을

진심으로 받는 나이가 되기까지

거의 한평생이 걸렸다.

나는

어리석었던 것도 아니고

질투심으로 버덕거렸던 것도 아니며

질병으로 삭느라 정신없었던 것도 아니고

단지 몰랐던 것이다.

무지했던 것.

머뭇거리는 것을 못참고

어딘가에 무엇이 있을거란 착오가

쉽고도 힘든 과정이었다.

천천히 일어나 밖을 보니

바람이 풀을 일으키고

일어난 풀은 새를 쫓는다...


'자연처럼 사는 것.

자연처럼 죽는 것.

살고 죽는 것을 반항없이 들이는 것.'

그렇게 단순한.

단순해야하는,

단순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는 것이다...

참으로 실천이 어려운 노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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