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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Oct 13. 2024

열둘


Story/Mixed Media





잘 살고 다.

베풀며 살고 싶다.

깨끗하게 살고 싶다.

미련없이 살고 싶다.

두려워 하지 말며 살고 싶다.

외롭지 않게 살고 싶다...

그렇게 긁적이다가도

모든 것은 허무로운 집착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돈 많아서 베풀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부자가

선행없는 죄인이 아니고.

가난한 사람은 무조건 천국이 그들의 것이 아니라.

있으나 없으나 돈에 대한 집착의 잘못은

같다는 것이다...

성당을 나서며 생각했다.


내일을 한치도 모르는데.

전쟁으로 잴 필요없이 한 방에 몇천명씩 날아가는데.

지금 이 순간이 지옥이건만

천국이 기다린들 무엇할까?

내가 늘 주장하건만

최고의 천국은 무(nothing)다.

Nihilism이 아니라

허무가 최고의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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