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여든일곱

by 사포갤러리



Story/Mixed Media


가만 있으면 '가마떼기'로 보고

잘해주면 '호구'로 본다는 말은 사실일까?



내 경험상 엄청 흔들리는 말이지만...

그랬던 것 같고

슬퍼서 믿고싶지 않은 말이다.

지금 내게는 늙어 건망증이 있고

죽음에 대한 열공을 이어가며

마지막에 대해 마음을 열어가는 중이라서

잠시 생각해본다.


그래.

가마떼기면 어떻고

호구면 어쩌리...

그것이 너희들의 즐거움이었다면

나는 이미 의미심장을 오답으로 해치웠으니

어쩌면 그것은 삶의 정답일 수도 있다.

모두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즐거움이 가득하길.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