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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by 사포갤러리




Story/Mixed Media





즐거울 때는 즐거움이 사라질 때를 걱정하고

두려울 때는 그 두려움의 끝을 못찾을까 걱정하지만

'아냐. 아냐.'하며 나는

살고자 하는 본능을 잘도 찾아간다.


외로움은 누가 옆에 있어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나같은 작자도 저기 있네.'하며 비슷한 인간을

발견할 때 해소된다는 그 누구의 말에

공감하며 걷는 새벽길...


가을바람은 소리부터 다르고

이제 기울어질 초록색을 바라보니

무엇이든

'오고 가고..'의 진리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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