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끝에
한참을 그렇게
화가 난 이유와
미안하다는 말이
뒤섞인 끝에
감정이 가라앉고
가만히 불안한 숨소리를 내뱉었다.
“너가 나를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생각안해. 다만 나도
너가 나를 너무 무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내가 더 노력할게.”
우린 서로 다를 수 밖에 없고
맞추어 나가는 중일 것이다
상대방을 단정 지어버린 순간
노력은 소용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우리 서로를 단정짓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