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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박 Apr 15. 2020

04- Whatever the F#*! I Want

매주 읽은 테크·디자인 뉴스를 요약합니다.

#배달의 민족 #정부 #애플 #구글 #제시카 월시 #줌 #팬데믹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2가지를 확인해보려 노력한다. ① 내가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원하는 것인지. ② 내가 해야 할 일인지 또는 남이 해야 하는 일인지. 단순한 잣대이지만 그걸 잊고 헤맬 때도 많다.


4월 2주 차 테크·디자인뉴스를 요약해본다.


Whatever the F#*! I Want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문제가 커지자 경기도에서 수수료 0% 공공앱을 만들겠다고 한다. 경기도가 공공앱을 만드는 것은 자영업자의 필요에 의해서일까? 정치적 이득을 보기 위해서 일까? 그리고 이것은 정부의 일일까 시장의 일일까?


➭ "배달노동자들 비명이"... 공공 배달앱 개발 속도, 오마이뉴스

공공앱은 시장 영역 침범... 실패한다, 오마이뉴스


google and apple, or should i say apple and google


반면,


Apple과 Google은 블루투스를 활용하여 바이러스 접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을 만들겠다고 한다. 이 일이 시장의 일까? 정부는 이를 어떻게 규제할 수 있을까?


COVID-19 Contact Tracing Technology, google




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의 병원에 부족한 마스크를 보내주는 것은 정부가 아닌 베조스, 저커버그 등 시장을 대표하는 테크 빌리어네어들이라고 한다. 심지어 현금이 많은 초대형 테크 기업이 국채의 대안으로 화자 되고 있다.


빌 게이츠는 백신은 세계적 공공재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심지어 세계 정상들에게 몇 가지 과제를 주기도 했다.


Cash-Rich Tech Giants Could Provide Alternative to Federal Loans, the information

When We Depend on Billionaires to Save Us, vox


정부와 기업의 역할은 정해져 있고, 누군가가 그 선을 넘으면 혼나야 한다고, 순진하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그 선이 불분명해 보인다. 어쩌면 항상 불분명했고 움직여도 왔지만, 눈치를 못 첸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밖에...   


스타 디자이너 제시카 월쉬가 여성 커뮤니티 앱 SuperShe 브랜딩 작업을 했다. SuperShe는 섬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한 여성 사업가가 2016년 회사를 팔고 북유럽에 있는 섬을 사 여성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SuperShe is Whatever the F#*! She Wants to Be!”


SuperShe-Island, &Walsh


@SuperShe


퀴비가 드디어 출시되었다. 퀴비는 10분 이내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스트리밍 하는 플랫폼으로 아마추어들이 짧은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와 탄탄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넷플릭스 사이쯤 있다. 앱을 론칭하기도 이전에 $2 billion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퀴비는 어떻게 될까?


콘텐츠 베테랑 얼라이언스  @screenrant


미국은 지금 매주 660만 명이 실업 신청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스템이 먹통이 되어 시스템 보안 및 업데이트를 위해 듣지도 보지도 못한 프로그램 언어 “COBOL”을 사용하는 프로그래머를 찾고 있다고 한다. 검색하면 568개의 구인 공고가 떠 있다는 웃픈 이야기… (업데이트 좀 미리미리 하시지)

COBOL, a 60-year-old computer language, is in the COVID-19


갇혀있는 사람들의 창의력이 극에 달하고 있다.


줌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보여주는 잭다니엘 광고와


줌으로 만든 뮤직비디오다.

Thao & The Get Down Stay Down, youtube



팬데믹 라이프는 실로 서리얼 하다. (좀비랜드와 디스토피아 어느 중간에 붕 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인간은 패턴을 찾으려고 하는 본성이 있고, 엉켜있는 것이 하나의 패턴으로 정리되었을 때 만족감을 느낀다. 아침에 일어나고, 밖에 나가기 위해 옷을 입고, 주말에는 외출을 하고, 매년 여행 계획을 세우고. 팬데믹으로 모든 삶의 패턴이 엉켜져 버리고 노말이 사라져 버린 지금을 설명하는 흥미로운 글이다.


Why Life During a Pandemic Feels So Surreal, wired



읽으면 읽을수록 모르는 게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요약보다는 질문이 더 많은 듯. 생각이 많아졌던 지난주, 이번 주는 생각을 좀 줄이고 뉴스를 읽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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