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코로나를 중국 바이러스라 부르고, 잭 마는 이곳저곳에 마스크를 기부하고 다닙니다. Hard Power가 물리적 힘이라면, Soft Power는 설득과 매력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입니다. 주로 국제관계에 쓰이는 용어인데, 국가도, 기업도, 개인도 이 소프트파워를 가지기 위해 각자 나름의 브랜딩을 하고 있습니다.
4월 1주에 읽은 테크·디자인 뉴스를 요약합니다.
맥도날드의 사회적 거리두기 @mcdonald
Advertising in Crisis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합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워하고 있는 지금, 기업들은 어떤 광고를 해야 할까요?
① 고객님 힘내세요!
② 고객님 마스크를 꼭 쓰고 다니세요!
③ 고객님 제가 마스크를 만들었어요!
정답은 ③번입니다. (ㅋㅋㅋㅋ)
Fast Company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광고를 ①응원형, ②정보 제공형, ③실천형, 이 3가지로 분류했습니다.
@gucci @oaklandspirits
실제로 샤넬, 구치, 프라다와 같은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이 공장에서 부족한 마스크를 만들고 있고, Tesla, Dyson은 부족한 산소호흡기를 생산을 도우려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 도움이 되었는지는 아직 미지수) 큰 회사들뿐 아니라 한 로컬 주류회사도 손 소독제를 만들어 소방관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4월부터 수수료가 5.8%인 오픈 서비스를 실행합니다. 코로나 19 직격타를 맞은 자영업자들에게 왜 굳이 지금? 사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오픈 서비스는 작년 말 발표되었고, 때가 되어 실행하게 되었는데 한 정치인이 이를 언급하여 이슈가 커졌습니다.
2020 Olympics in 2021
도쿄 올림픽이 2021년도로 미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름은 바뀌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2021년 ‘2020 Tokyo Olympics’을 치르게 됩니다.
데비밀먼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를 탁월한 선택으로 봅니다. 우선 2020을 2021로 바꾸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또한 2020을 유지함으로써 브랜드는 더 상징적이 되고, 풍부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집니다. 2021년에 열리는 2020 올림픽은 분명 브랜딩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나 꽤나 어려운 챌린지가 될 것입니다.
어떠한 형태의 패치 또는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ㅎㅎ) 어떻게 풀어낼지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ㅎㅎ)
1937년 설립된 폴라로이드는 2001 파산하고 회사 자본이 팔려 뉴 폴라로이드가 되었는데, 이것 또한 2008년 파산하고 맙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몇 명이 The Impossible Project라는 회사를 만들었고, 이들은 마침내 2017년 폴라로이드의 브랜드와 지적재산권 모두를 사게 됩니다. 그렇게 폴라로이드 오리지널이 재탄생되었고, 2020년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폴라로이드가 다시 폴라로이드가 된 감동적인 스토리입니다.
Ad Council 또한 재정과 재능 기부를 받아 올바르게 손 씻기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Ad Council은 1940 WW2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미국의 비영리단체로 2차 세계대전뿐만 아니라 소아마비, 적십자, 에이즈, 어스 데이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다룬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