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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운장 Aug 21. 2021

비행기에서 목표 달성이 쉬운 이유

<피니시> 리뷰

필자는 계획 세우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언제나 용두사미로 끝나거나 하다만 것들로 가득하다. 무리한 계획이 문제다. 10kg 감량을 목표로 덤볐다가 도로 5kg 이 찐다. 목표 달성의 길이 요원하기 때문에 0을 택한 것이다. 100이냐 0이냐 이건 극단적 완벽주의다. 완벽주의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p.34 문제는 완벽주의가 당신의 실수들을 부풀리고 성과는 축소한다는 것이다. 완벽주의의 사전엔 엄청난 성공 같은 건 없다. 단 하나의 카드라도 완벽하지 않으면 집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완벽주의는 당신의 목표를 '카드로 지은 집'으로 여긴다. 그리고 아주 작은 실수 하나만 발생해도 전체 목표가 실패로 돌아간 것처럼 우리를 낙담시킨다.


피니시 리뷰 끝까지 달리기 위해서 택해야 할 전략

<피니시>는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한 전략을 이야기하는 자기개발서다. 애초에 완벽이란 것은 없다. 완벽주의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완벽주의를 신봉하는, 걸작이 아니면 쓰레기라고 비평하는 내가 있다. 나는 이 쓰레기를 세상 밖으로 내 보이고 싶지 않아. 

책의 요지는 이렇다. 


목표를 줄이고, 급하지 않은 목표는 뒤로 좀 미루고, 재미를 더할 수 있으면 더하라는 것. 


목표는 미니멀하게, 행동은 파워풀하게

불가능한 기준에 맞춰 절박한 시도를 하는게 문제다. 동네 작은 산 하나 오르지도 못하면서 철인3종 경기 완주라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면 그냥 집에 계속 있을 확률이 높다. 목표가 요원하기 때문. 대신 5km 마라톤 대회 완주 같은 약간 어려운 목표가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


비행기에서 목표 달성이 쉬운 이유

비행기 안에서 능률이 더 높다고 책은 이야기 한다.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


1. 제한된 양의 일감만 가지고 탈 수 있다.
2. 백색 소음이 집중에 도움을 준다.
3. 당신을 방해하기엔 인터넷 신호가 너무 약하다
4. 마감일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다
5. 당신을 아는 사람이 없다


요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해치울수 있는 작은 일만 한다, 라는 것이다. 


p.212 당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당신의 업무 효율이 어떤 환경에서, 언제 가장 높은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각자의 '비행기'를 찾아보자


필자의 경우에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집중의 필수고 왠만하면 핸드폰은 손이 안닿는 안보이는 곳에 놓고, 딱 한 권의 책만 읽을 수 있게 준비해둔다. 그러면 게으른 나는 사라지고 집중하는 내가 불쑥 나온다.


배만 만들지 말고 항해를 시작하라


p.225 "헨리가 배는 좋아하지만 바다를 무서워하지. 헨리는 배를 좋아해. 그런데 만일 그의 배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해보게. 배가 완성 되는 즉시 다들 '당장 배를 띄우지 않고 뭐해?' 라고 말할 게 아닌가. 그래서 바다에 배를 띄우고 나면 그 배에 올라야 할 거고 말이네. 그런데 저 친구는 물을 싫어한다. 그 말일세. 그러니 보게나, 배가 완성되지 않아야 항해를 시작할 일도 없는 거지."


구멍이 뚫렸더라고 무족권 배를 띄워야 한다.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자기 혐오만 커진다. 스티븐 킹의 말을 들어보자.


p.226 쓰이지 않는 재능은 쓰라림만 남길 뿐이다. 만일 작가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었을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작가 스티븐 킹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마 쉰 살쯤 되었을 때 알코올 중독으로 죽었을 겁니다. 결혼 생활도 오래가지 못했겠지요. 타고난 재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삶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는 물로 나가야 한다. 일단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은 그때 알아보면 된다. 미리 걱정하지 말자.


마치며

목표는 미니멀하게 줄이고
마감일을 두고
재미를 덧붙이자


완벽주의는 완벽한 허상이다.


p.178 성과는 아주 조용하게 찾아온다. 속삭임처럼 말이다.


올드타운

https://oldto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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