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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운장 Oct 29. 2022

무취미의 권유

주간 감운장 #10

주간 감운장은 한 주간 접했던 콘텐츠 중 아무거나 소개하는 매거진입니다.
아무 이유 없이 휴재 했다가 반년만에 돌아왔습니다.


무취미의 권유

여러가지 취미 활동을 하고 있다. 기타, 드럼, 러닝, 소묘도 해보고 있다. 금방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인 나는 이것저것 한다. 그래서 제대로 하는게 없다. 


무라카미 류는 취미 활동은 그저 밋밋한 활동일 뿐이라고 말한다.


p.8 그래서 취미의 세계에는 자신을 위협하는 건 없지만 삶을 요동치게 만들 무언가를 맞닥뜨리거나 발견하게 해 주는 것도 없다. 가슴이 무너지는 실망도, 정신이 번쩍 나게 하는 환희나 흥분도 없다는 말이다. 무언가를 해냈을 때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성취감과 충실감은 상당한 비용과 위험이 따르는 일 안에 있으며, 거기에는 늘 실의와 절망도 함께한다. 결국 우리는 '일'을 통해서만 이런 것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어떤 활동이든 준프로 급으로 혼을 다하라는 의미아닐까. 


무취미의 권유는 에세이집인데, 표제작 무취미의 권유 말고는 눈에 띄는 에세이는 없었다.


썸머 필름을 타고

내가 늙은 것인가

일본 청춘 영화를 많이 봤기 때문인가


상큼한 청춘 영화를 기대했지만 별다른 감흥이 없던 영화. 여고생들이 모여 사무라이 영화를 찍는다. 하지만 진정한 승부는 짝사랑 고백이다 라는 스토리..


나도 한때 작게나마 영화를 찍어보고 싶었는데. 


그건 그렇고 일본 영화는 언제쯤 되살아날까. 고레에다 히로카즈 만 남았다고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데 그가 한국에서 찍은 영화 브로커를 보고는 물음표를 던지게 되었다. 한국인을 가지고 찍은 일본영화였다. 한국인은 저렇게 행동하거나 말하지 않는데..


IRIS - GOO GOO DOLLS



1998년은 내가 팝음악을 듣기 시작한 해이다. 빌보드 앨범, 싱글 차트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을 봤고 GMV, OI MUSIC, HOT MUSIC 같은 음악 잡지도 사모았다. 


시티오브엔젤이라는 영화가 개봉했고, OST인 IRIS가 크게 흥행했다. 영화는 흥행하지 못한것으로 알고, 안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NdYWuo9OFAw


이 락발라드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심금을 울리고, 회사에서 여자 직원이 구구돌스 티셔츠를 입고 온걸 보고 말을 걸어보고 싶었지만.. 뭐 옛날얘기다.


(그러고 보니 내가 주간 감운장을 쓰는 이유는 잡지에 대한 향수가 있기 때문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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