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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gar 소영 Sep 03. 2015

때를 기다리며...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계획하고 시작했다.
이제 조금씩 이 시작을 알리고 자리에서 체워 가면 된다.

헌데 벌써 조바심이 난다.  


우연히 점심을 먹으러 간곳에 다육이 전문 매장이 있었다.

크고 작은 아기자기한 다육이들이   옹기 종기 모여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며 자신을 뽑내고 있었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 견뎌낼수 있는 인내심과

자신을 보호하는 서로 다른 방법들과

자주 물을 주거나 살펴봐 주지 않아도 씩씩하게

잘자라주는 독립심을 가진 이아이들이...
이쁘고 멋있어 보인다.

다육이가 피우는 꽃은 보기 드물다고 한는데..
이곳에서 화분 3군데나 어여쁘게 피어난

다육이의 꽃을 볼수 있었다.
싱싱함을 한껏 머금고 배불러하는 이 아이들은

새로운 복금자리로 이사갈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이다.

커다란 화분에서 질서 없어보이는 형태로
뻗어 나가던 가지들을 정리해 아주 작고 귀여운

화분으로 옮겨 담기를 하시는 아주머니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다육이는 빨리 성장하는 식물이 아니란다.

더딤을 알고 기다렸고 화분가득 채워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담아 하나 하나

예쁜화분 속으로 옮겨 담아 고객에게
판매한 이후 더딤을 기다려준 결과에

흐뭇해 하며 절로 미소 지어지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하셨다.

 나도 그 흐뭇한 행복의 시간...
 때를 기다리고, 기다려야 한다.

쉽진 않겠지만... 일단 나스스로 어디에도
의지하는 것이 아닌 일단 독립적인 기다림으로

때를 기다려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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