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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gar 소영 Oct 04. 2017

내가 하는 선택 !

언제나 정답 일순 없을까~

느즈막히 일어나 휴일이 주는 특별한 여유로움을

최대한 누리는 만족스런 순간~

딱! 들어오는  배고픔에  어쩔 수 없이

몸을 일으켜 냉장고 앞에 서서 잠시 고민합니다.

가장 휴일스러운 메뉴!

달걀 하나를 집어들고

후라이팬에 담았는데,

 


이런 행운이 왔네요.

'쌍란'입니다.   

그많은 달걀들 속에서 제가 선택한

달걀이 쌍란이었던거죠.

하~~  휴일 아침 정성없이 끼니를

챙겨 보려했는데  이름 모를 이에게

선물받은 느낌입니다.



달걀이 익어가는 동안 기쁨에

미소 머금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나의 선택이 늘 이렇게만 보여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의 인생 뿐만아니라

가족 , 지인 , 100m 주변인들 까지

나로 인해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줄 수 있을텐데  하는

오지랍 만발한 생각으로

밥한그릇 뚝딱했습니다.


사실 매일매일 출근길에

샵을 옮겨 볼까?

직원을 들여볼까?

직업을 바꿔 볼까?

새로운  일을 준비해 볼까?

백만가지 고민들을 꾸준하게도

정성스럽게 해왔답니다.

두려워서 선택할 수 없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상상하고

반복하며 한숨 더해가는 일상에서

아주 별스럽지않게 노력하지않고

애쓰지않고 고민하지 않고

선택한 달걀  하나가 오늘

아침을 설레게 기쁘게하고,

행운을 얻은 기분을 맛보게 하네요.

참  우습게도  이짧은 순간에

많은 의미를 다져다 붙이고

평범한 휴일을 특별하게 만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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