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않아 폰을 만지작거리다
카카오톡의 대화목록을 살핀다.
손가락이 스크롤을 움직이면
너와의 대화목록은 언제 나오나
마음은 기대하고 긴장한다.
늦은 시간인데다 편히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기에
그저 스쳐지나가는 네 이름을 보거나
이전 대화내용을 다시 한번 보는게 고작이다.
이제는 너도 나처럼 관심은 있지만
선뜻 말을 하지못할거라는 헛된 희망은
이루어지지않는다는 것을 머리는 안다.
그저 요동치는 마음을 바라보며
타이르고, 붙잡아준다.
보이지않지만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어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