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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지컬배우 박소연 Sep 16. 2020

[질투는 나의 힘?!! 대인배 코스프레]

_뮤지컬'모차르트'  콜로레도 대주교 편

안녕하세요


소연알이. 뮤지컬 배우 박소연입니다.


‘뮤지컬 모차르트’ 주인공들의 정신세계를 파헤쳐보는 중입니다


오늘은 ‘무엇이 <콜로레도 대주교>를 그렇게 만들었나?’ 답을 찾아볼 텐데요


유튜브 <소연알이> 지투는 나의 힘?! 대인배 코스프레 편 썸네일

모차르트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다 가졌음에도 


볼프강이 가진 천재성에 대한 질투로 괴로워했던 인물이죠 


과학자, 학자, 대주교이기까지 한 그는 


극 안에서 권력의 중심축으로 100개 중 99가지를 가졌지만 


자신이 가지지 못한 단 한 가지


모차르트의 음악적 천재성을 질투해서 


볼프강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굴복시키고 싶어 하는 모습으로 그려지죠


금수저도 가질 수 있는 이 감정.


질투입니다


질투!!


질투해 보신 적! 있으시겠죠??


저는 사실 시기 질투가 많은 편이었던 거 같아요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보면 저도 갖고 싶죠 


하지만 이걸 드러내면은 왠지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대인배 코스프레도 많이 하고요 


근데 속으로는 이럴 때 ‘아, 난 마음이 가난하구나’라고 느끼죠


박배우님은 질투 많이 하세요?


안 한다고 하면은 거짓말이겠죠? 


사실 대인배 코스프레라고 하셨는데 저도 굉장히 동감합니다


대인배처럼 했는데 막상 닥치면 초라한 나를 발견하게 되죠 


‘부러우면 지는 거야’ 이런  말도 있잖아요


그런데 또 한편으론 질투는 나의 힘. 이란 말도 있는 것처럼


건강한 질투는 나를 또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까요 


질투라는 감정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부정적이거나 미워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누르기만 하면 또 안돼요 원래 있는 감정이니까요 


하지만 이 질투! 


너무 심해서 자격지심에 


정신적으로 너무 큰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이건 문제거든요 


그럼 이제부터 해결 방법을 찾아봐야 되겠죠? 


많은 분들이 자존감의 문제로 고민하시고, 


이를 채우기 위해서 맨날 마음이 배고프세요  


그 와중에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게 나한테 없어’ 


이렇게 생각되면 되게 견디기 힘들어요


그래서 여러 반응들이 나오는데 


그런 걸 보다 보니까  여러 반응들을 보이시더라고요


또한 진료실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었거든요


가족이 가지는 질투였어요


자신에 대한 질투뿐만이 아니라 


자기가 가진 게 없다고 느끼지 않아도 


자기 자녀나 부모님 배우자를 남의 가족과 비교하면서 


질투를 느끼고...


타 가족에 대한 질투 


갑자기 저는 <스카이캐슬>이 떠올랐어요. 


김병철 배우가 연기했던 차민혁이라는 역할인데 


부족한 것 하나 없는 가정에 아름다운 와이프까지  


완벽한 가정의 아버지인데 


권위적인 태도로 자녀들과 아내를 


계속해서 타 가정이랑 비교하면서 구박하다가 


결국은 온 가족에게 버림을 받는... 


처절하게 버림을 받는 사태가 벌어지죠


다른 가정에 느끼는 질투 때문에 


가족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타 가족에 대한 질투의 감정. 왜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남은 가족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타 가족에 대한 질투 생기는 이유와 남은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은?


가족을 무의식 중에 자신과 다른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스펙이나 자기가 가진 능력치? 


또는 소유물처럼 여기게 되면 남들과 비교를 하죠


남은 가족들은 끊임없이 시험당하고 비교당하게 되니까 


인정을 받으려면  무리를 할 수밖에 없고.. 


결국 지쳐서 관계가 멀어지게 되죠 


이 질투의 감정은 자존감! 


나에게 만족하는 정도가 너무 낮아서 그런 거 아닌가요?


굉장히 연관이 많이 되어있죠


많이 가졌다고 질투를 안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우리 지금 여기서 보는 콜로레도만 봐도


학자이고 성직자인 대주교이니만큼 


이성적으로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제어를 안 해 본 게 아닐 거예요


제어를 하고 싶어도 제어를 할 수 없는 이 사람의 마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투를 다스리는 방법? 

일단은 흔한 방법이자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방법들은 


제가 진료실에서 봤을 땐 그 사람 흉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 사람의 흠집을 보고 싶어 해요 


어느 정도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적당한 반응이라고 생각이 돼요 


근데 까는 것만 좋아하는 모두까기 인형이 되어서는.. 


얘도 까고 재도 까고 다 까서는


주변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안 남아나겠죠? 


자기 자신의 가치까지도 깎아 버리는 거거든요 


그럼 주변에 나보다 나은 사람이 없게 되는...


제가 아는 언니가 쓰는 방법은 


질투가 생기는 대상에게 자기가 아끼는 물건이나


자기가 갖고 싶었던 물건 같은 것들을 선물을 해주면 


자기는 그 질투의 마음이 좀 다스려진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언니 분께서는 어떻게 보면 질투의 대상을 품으려고 


현명하게 자신만의 방법을 생각하신 거 같아요 


저는 콜로레도 주교가 만약 모차르트를 


이렇게 품어 줄 수 있었더라면, 


아버지를 대신하는 존재로서 


모차르트의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의 갈등도 풀리고 


오히려 동반자 적인 존재가 돼버리면 질투를 할 이유도 없거든요 


네, 그랬으면 정말 참 좋았을 텐데..


이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 콜라보를 딱 이뤘으면 이상적일 뻔했던...


안타깝게도 정반대로 틀어져버렸죠  

정신과 전문의가 콜로레도 주교에게 조언을 한다면?


주교님.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들에만 너무 빠져 계시지 마세요 


자기를 있는 그대로 그냥 사랑해 줄 


사람들을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요


불만족에 만족하실 수 있는 


대인배가 되실 자질이 차고 넘치십니다. 


자기 마음속에 불만족스러운 콜로레도! 


심통난 콜로레도를 길들여 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주교님께선 충분히 그걸 해내실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주교님


방금 영상편지 콜로레도 주교님 받으셨기 바랍니다


이 질투라는 감정. 


삶의 동력으로 작용을 한다면 건강한 마음일 수 있지만 


지금, 자격지심으로 괴롭다면 극복해야 되는 문제입니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다시 한번 되뇌면서 


‘세상에서 나를 가장 예뻐해 주기!’ 


먼저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뮤지컬 모차르트 편을 마치며...


저는 뮤지컬 캐릭터의 정신세계를 파헤쳐보는 과정이 


사람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나 자신을 촘촘하게 돌아보게 된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단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더 많은 뮤지컬과 인물들을, 


<소연알이>를 보는 모든 분들이 공감하고 도움이 되실 때까지!! 


계속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내용을 영상으로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s://youtu.be/fhmo_sMmU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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