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보고 듣고 표현하자.
비전공자들이 디자인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는 툴부터 배우려 한다는 것. 물론 디자인을 시각적 결과물로 뽑아내려면 툴이라는 연장이 필요한 건 맞다. 하지만 연장을 들기에 앞서 무엇을 만들 것이며, 그걸 어떻게 구현할지 계획이 이 없다면 무용지물. 어떤 형태가 좋은 디자인인지 보는 감각이 있어야 그 계획은 제대로 세워질 수가 있다. 이런 감각은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의 디자인에 적용된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잘 만들어진 결과물들을 보아야 잘 된 디자인의 기준이 세워진다. 이게 왜 잘 된 디자인인가 분석까지 해본다면 제일 베스트. 당장 그게 어렵다면 매일 꾸준히 핀터레스트나 비핸스 같은 사이트에서 잘 된 디자인을 눈에 익히고 저장하자. 가랑비에 옷 젖듯이 꾸준히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보는 눈이 길러질 것이다.
잘 된 디자인을 숱하게 봤다면 이제 내 것으로 소화시킬 차례. 눈으로 보는 것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분석을 하고 이제 내가 직접 해보는 것이다. 어떻게 구현할지 모르겠다면 유튜브에 검색하면 아주 잘 나온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의 검색어로 ex) tutorial AE lightening. 아마 처음에는 생각만큼 잘 표현되지는 않을 것이다. 연습의 횟수를 늘리다보면 어떤 부분을 더 신경써야 하고 어떻게 만들면 될지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꼭 디자인 결과물이 아니어도 좋다. 영화도 좋고 책도 좋고 음악도 좋다. 어떤 것이든 많이 보고 느껴보면 좋겠다. 영감은 꼭 시각으로만 오질 않는다. 새벽녘 차디찬 공기에서도, 뜨거운 태양볕에서도, 향긋한 커피냄새에서도 영감은 찾아온다. 다양한 감각들을 계속 해서 받아들이자.
2022 디자인 트렌드 같은 콘텐츠를 검색해도 좋다. 어떤 디자인이 트렌드인지 알아보고 흡수해보자. 머리로만 눈으로만 접하기 보다 손으로 직접 해보면 더 좋고. 디자인 트렌드 말고도 다양한 흐름들을 접해보자. 시키는 대로만 하는 디자이너에서 벗어나려면 기획 능력도 어느정도 갖추어야 하는데, 여러가지 트렌드를 알고 있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요즘 어떤 게 유행인지, 대세로 떠오르는 밈이 뭔지 알고 있다면 감각있는 디자인이 나올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
감각이란건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훈련을 통해서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여러가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내 안에 저장한다면 좀 더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감각을 높이고 싶은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