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원하는 것이 문화가 되도록

최강의 조직 6

당신이 원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첫 단계는 당신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 P. 270 최강의 조직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를 아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나를 좀 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고쳐보자면 내가 되고 싶은 것을 내가 원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회의 때마다 의견이 많이 나오지 않아 고민인 대표가 있습니다. 의견을 내라고 많은 사람들을 독려하지만 큰 효과도 없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사실은 대표가 의견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내가 원하지 않는 의견이 나오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회의를 할 때마다 구성원들이 느끼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표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죠. 의견을 내는 것보다 의견을 동조하고 따르는 것을 선호하는 대표였던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의견을 잘 듣지 않는 행위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와 반대되는 메시지를 구성원들에게 전달했을 때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구성원에게 전가된다는 점입니다. 구성원들은 대표의 말에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고 신뢰를 잃어버린 대표의 말은 힘을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대표가 조직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잘 알려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대표도 구성원도 겪지 않아야 할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표와 잘 맞지 않는 문화를 이야기하면 구성원들에게 “본인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서”라는 뒷얘기만 듣기 십상입니다. 오히려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건강한 조직의 시작입니다.